라면봉지 바코드 스캔하면 인덕션이 알아서 '보글보글'

이재덕 기자 2022. 7. 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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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삼성전자, 인덕션용 라면 조리법 개발.. 13종에 전용 바코드
한 모델이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의 스캔쿡 기능으로 라면을 끓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농심이 인덕션용 라면 조리법을 개발해 이달 중순 ‘신라면’과 ‘짜파게티’ 봉지에 추가 안내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농심 연구진이 공개한 비스포크 인덕션용 조리법은 신라면의 경우 일단 인덕션 화력 9단계(최대 화력)로 물 550㎖를 끓인다. 이어 면과 수프, 플레이크를 넣고 화력을 7단계로 줄여서 3분30초 동안 끓인다.다음으로 화력을 6단계로 줄인 상태로 1분을 더 끓인다. 면이 익는 4분30초 동안 화력을 낮춰 증발되는 물의 양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이런 설정을 일일이 하기 번거롭다면 스캔쿡 기능을 이용하면 라면별로 적정한 화력이 자동 조절된다.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13종 라면 봉지에 삼성 비스포크 인덕션 전용 바코드(스캔쿡)가 추가된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싱스 앱을 열고 라면 봉지의 스캔쿡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비스포크 인덕션이 라면별로 조리 모드, 시간, 온도 등을 알아서 설정해서 조리해준다.

스캔쿡 바코드는 신라면·너구리·안성탕면 등 라면 8종에 한해 ‘간편 조리’ 기능도 제공한다. 물부터 따로 끓이지 않고, 아예 찬물 550㎖에 면과 수프, 플레이크를 한번에 넣고 조리하는 방법이다.

농심 관계자는 “면을 찬물에 넣은 상태에서 끓이는 방법은 빠르고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면의 식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인덕션은 물이 끓는 데 2분이면 충분해 식감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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