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이재명, 대선 주자로서의 시간 가져야.. 변화와 쇄신 이끌 적임자는 나"

김현우 2022. 7. 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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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도전장을 낸 강훈식 의원이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 의원을 겨냥 "지금 민주당에는 새로운 변화의 시간이 요구되고 있다. 이 의원은 대선 후보로서의 역할과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문제는경제야 위원회'를 신설, 민주당을 민생중심 정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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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도전장을 낸 강훈식 의원이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 의원을 겨냥 “지금 민주당에는 새로운 변화의 시간이 요구되고 있다. 이 의원은 대선 후보로서의 역할과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문제는경제야 위원회’를 신설, 민주당을 민생중심 정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11일 오후 KBS 사사건건과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과의 차별점을 질문에 “민주당은 변화와 쇄신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것이 맞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더 많은 대선주자를 육성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당대표에게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서는 “미래와 혁신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170석 거대 야당을 운영할 수 있는 정무감각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계파 갈등을 넘어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에 대해서는 당이 추구하는 가치, 당이 주요 지지층으로 여기는 집단이 상실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쓸모있는 정치’를 내걸었다.

강 의원은 “누구를 위해 일하고, 무엇을 할 것이며, 누가 할 것인지를 당이 내놔야 국민이 민주당을 바라봐 줄 것”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집권 여당에 대해 비판과 비난을 할 수 있고 동시에 대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내건 ‘문제는경제야 위원회’에 대해 “야당이 먹고사는 문제에 천착하고 국민 보호를 위해 나설 때 신뢰가 되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쓸모있는 정치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대안이고 희망이 되자는 취지로 바뀌어야 다시 국민이 바라보고 의지하는 정당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집권 여당의 실책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강 의원은 “감나무 아래에서 감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그런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린 ‘폭력적 팬덤’에 대해 “비판과 직접민주주의는 확대되어야 한다”면서도 “좌표찍기나 집단적 따돌림 등은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자신의 컷오프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지 1주일 됐다”라며 “국민과 지지자, 당원이 젊고 강하고 유능한 정당을 원한다면 저를 지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의원은 두 차례 낙선 끝에 지난 20대 국회에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됐다. 이후 당 원내대변인과 수석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맡았다. 지난 대선에서는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민주당 대선 캠페인을 총지휘하기도 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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