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줄 세우더니..말레이서 제대로 붙는 한국 편의점 [오정민의 유통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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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문을 연 현지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
KK그룹은 말레이시아 현지 편의점 업계 1위 회사로 'KK마트' 점포 610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한 발 앞서 말레이시아에 진출,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낸 CU는 이달 8일 100호점 문을 열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의 편의점(CVS) 전문기업 마이뉴스 홀딩스의 자회사 마이씨유 리테일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편의점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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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KK그룹 손잡고 내년 현지 진출
CU, 1년여 만에 100호점까지 늘렸다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문을 연 현지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개점 후 열흘간 1만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떡볶이 등 한류를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이 매출 상위에 올라 화제를 낳았다.
국내 편의점 업체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맞붙게 됐다. CU가 한 발 앞서 진출한 말레이시아에 '라이벌' GS25도 상륙하면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 것이다.
GS25, KK그룹 손잡고 내년 말레이시아 상륙
11일 운영사인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현지 유통업체 KK그룹과 손잡고 내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GS25는 KK그룹과 지난 9일 현지 출점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K그룹으로부터 GS리테일이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다.
KK그룹은 말레이시아 현지 편의점 업계 1위 회사로 'KK마트' 점포 610개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 리조트 등 사업을 병행하며 현지 유통 브랜드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GS25는 말레이시아에서 '심플리쿡', '쿠캣' 등 특화 상품을 현지 고객에게 선보이고 도보 배달서비스인 '우리동네 딜리버리'와 '반값 택배' 등 서비스도 현지화해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내년 현지 1호점을 내고 5년 안에 500호점 출점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CU, 1년여 만에 현지 100호점 문 열어
지난해 한 발 앞서 말레이시아에 진출,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낸 CU는 이달 8일 100호점 문을 열었다. BGF리테일은 "최초 목표인 1년 내 50호점 개점의 기간을 2배가량 앞당긴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역대 최단 기간 100호점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의 편의점(CVS) 전문기업 마이뉴스 홀딩스의 자회사 마이씨유 리테일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편의점 사업을 하고 있다. CU는 연말까지 점포 50개를 추가로 열고 향후 5년간 500호점까지 점포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CU는 한류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일례로 현지 CU 전체 매출에서 한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매출 1, 2위를 차지한 떡볶이 2종은 하루에 4000컵씩 팔려나가고 있다.
CU 관계자는 "1호점 개점 때부터 점포 앞에 100m 넘는 긴 줄이 늘어서 하루 평균 1000명, 최대 3000명이 방문했다. 한국 문화 선호도가 높은 현지 소비 동향을 겨냥한 한국화 전략이 적중했다"고 자평했다.
뿐만 아니라 후발주자인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24도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점포 수를 20개까지 늘린 상태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유나이티드 프론티어 홀딩스와 연계해 지난해 6월 현지에 발을 디뎠다.
이마트24 측도 연내 점포 수를 30개로 늘린 뒤 향후 5년 내 300호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 편의점들은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베트남, 몽골 등에서 꾸준히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GS25는 2018년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열며 해외진출을 시작했고, 현재 점포 수를 160여 개까지 늘렸다. 지난해 5월에는 몽골에 진출, 현지에 7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도 2018년 몽골 공략에 나서 현지 편의점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섰다. 올해 4월 200호점의 문을 열었다.
쏟아지는 유통업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맛보기 좋게 한입거리로 잘라 담았습니다. 유용하게 맛보는 [오정민의 유통한입], 같이 한입 하실까요?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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