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적 크루즈선 운항.."동북아 겨냥"
[KBS 부산] [앵커]
미국과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크루즈선은 식당과 객실은 물론 수영장과 연회장까지 있어 '바다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데요.
국적 선사로는 처음으로 부산지역 선사가 이런 특급 크루즈선을 운항합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170미터에 이르는 2만 2천톤 급 크루즈선.
승선 정원 390여 명에 컨테이너 화물 250개를 실을 수 있는 크루즈 페리입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이 운영할 배로, 객실과 수영장, 목욕탕과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춥니다.
국적 선사로는 국내 첫 특급 크루즈선입니다.
이 선박 건조를 위해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힘을 보탰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뿐 아니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상하이 노선을 포함한 전체 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현겸/팬스타그룹 회장 : "부산이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크루즈의 중심이 되고, 아울러 동북아 지역에 저희 같은 배가 없습니다. 우리 배가 시작되면 관광 서비스는 물론이고, 조선 서비스도, 이런 크루즈선을 짓는, 지역의 맹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부산지역 조선업체인 대선조선이 2024년까지 배를 만드는데, 디젤엔진에 전기모터를 달아 연료 소모와 배출가스를 크게 줄이는 친환경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또,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선형을 도입하고, 높은 파도에도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첨단 장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권재근/팬스타크루즈 대표 : "축계에 모터를 부착해서 전기로 구동력을 더 높여줌으로써 연료를 굉장히 절감하는 그런 효율을 가진 배입니다. 유럽에서는 가끔 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만, 국내에서는 저희가 최초로 이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첫 국적 크루즈선은 2025년부터 일본 오사카 노선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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