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가짜석유'·'무등록 거래'..6명 적발
[앵커]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가짜 석유를 팔거나 출처 모를 석유를 파는 업자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경유값이 급등하면서 등유를 대형트럭에 넣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차량 주유구가 아닌 뒷좌석 문을 열고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 차 뒷좌석에는 플라스틱 저장탱크가 놓여 있었습니다.
경유값이 급등하자 덤프트럭 기사가 주유소에서 이 탱크에 등유를 넣어 간 뒤 다시 덤프트럭에 재주유한 겁니다.
[덤프트럭 기사 : "(이 차는 경유가 들어가는 차잖아요. 왜 석유, 등유를 넣었나요?) 기름값이 요새 너무 비싸니까요."]
이렇게 등유를 변칙 판매한 주유업자도 적발됐습니다.
[주유업자 : "(어떻게 보면 주유소에서는 간접판매가 되거든요.) 저희도 그 이후에 여기다 경고판도 부착을 했고요."]
저렴한 난방용 등유 70%와 경유 30%를 섞은 가짜석유 22만 리터를 제조해 판 판매업자도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무등록업자로부터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경유 143만 리터를 구매해 판 업자 등 모두 6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이 유통시킨 석유제품은 2백리터 드럼통 만 3천 개가량인 254만 리터, 시가 53억 원 상당입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차량의 안전사고는 물론 인체에 유해가스 배출로 환경을 환경오염을 일으켜 국민 건강을 해치고 국가 세수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여 그 폐해가 큰 범죄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무자료 거래 업자들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해 탈루 세금을 추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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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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