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항공기 엔진은 PW4170..정비사 파견해 원인 조사 중
[앵커]
엔진 화재로 아제르바이잔에 비상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뭔지,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일단 불이 붙은 엔진에 결함이 있는 건지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항공기.
1시간 30분 만에 오른쪽 엔진에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불꽃도 일었습니다.
[당시 여객기 탑승객/음성변조 : "불꽃이 났어요 분명히. 비행기가 내리니까 바로 저기 오른쪽 날개쪽에서 불꽃이 튀었어요."]
["물 뿌리네. (큰일날뻔 했다.) 엔진에 불 날 뻔했네."]
정비사들이 현지에 급파되는 등 대한항공과 국토부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다음 주엔 국내로 들여올 것으로 보이는 해당 여객기 엔진은 플랫&휘트니사(PW사)의 PW4170 모델로 확인됐습니다.
이 제조사, 다른 모델의 엔진이 지난해 미국에서 운항 도중 부서지고 파편이 추락하면서, 국내 유사 계열의 엔진 사용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기 엔진도 PW사에서 제작한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기 엔진은 사용 중단됐던 엔진과는 적용 기종이 다르고, 모델, 계열도 다르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대신 기체 운항기록장치를 토대로 정비,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탑승객 215명은 임시 항공편으로 오늘(11일) 오전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낯선 곳에서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공은주/경기도 고양시 : "공항 길바닥에 모든 승객들이 누워서 노숙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지 전 그 부분이 상당히 의아스럽고요."]
대한항공은 규정에 따라 한 명에 24만 원 상당의 우대할인권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석훈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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