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약식회견 '잠정 중단'.."감염 확산 예방 차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약식 회견, 이제는 꽤 익숙해졌습니다.
소통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메시지를 두곤 반응이 엇갈렸죠.
그런데, 오늘(11일)부터 당분간 이 약식 회견이 중단됩니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혀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20일 : "민생 물가를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좀 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5일 :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메시지를 둘러싼 논란에도, 이같은 대통령의 약식 회견은 형식 자체만으론 '소통의 새로운 장'을 시작했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늘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였습니다.
특히 기자단 확진자가 11명으로 집계됐고, 대통령실 참모 중에서도 밀접접촉자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모 회의에선 기자 두세 명이 질문을 취합해 대표로 질문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당분간 하지 않는 걸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재개 시점도 현재로선 미정입니다.
국정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소식과 겹쳐 여야는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여러 가지 실언들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하는 평가를 하신 거 같은데, 조금 더 정제된 방식으로 방법을 고민하겠다, 이렇게 발표하시는 게 솔직하지.."]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말 그대로 코로나 때문에 임시로 중단하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누구보다 약식 회견을 원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더 늘지 않고, 상황이 안정되면 곧바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최정연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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