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日 대사관서 아베 조문.."국회 대표해 깊은 애도"

우상호도 내일 조문..집안 정리 바쁜 권성동은 '조율 중'
'아베 비판' 민주, 예우 차원서 조문..국힘 "일정 많아 조율 예정"

(서울=뉴스1) 전민 기자,이밝음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1일 국내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여야 지도부도 아베 전 총리 분향소에 조문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경미 비서실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상임 간사를 맡고 있다.

김 의장은 조문록에 "아베 전 총리님의 서거에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마음으로부터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남겼다.

여야 지도부도 별도로 조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우 위원장은 내일(12일) 오전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그간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민주당이지만, 예우 차원에서 조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분향소에 우 위원장 이름으로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대일 관계나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민주당보다 우호적인 국민의힘은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조문 일정을 아직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당내 교통정리에 여념 없었던 이유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기 때문에 조문을 해야 하고, 다수의 의원들도 가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다만 일정이 너무 많아 조정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 아직 언제 조문할지를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일본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공식 추모식이 열리면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국민의힘) 등이 대표 조문단으로 갈 예정이다.

정 부의장은 지난 4월 말 한일 정책 협의 대표단장으로 일본을 다녀온 바 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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