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기자 11명 확진..'도어스테핑' 잠정 중단·현장 취재 제한(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11일 용산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중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공식 일정 현장 취재도 제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Pool)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대통령, 백경란 질병청장에 '대응방안' 보고 받아.."과학 방역" 강조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김일창 기자 = 대통령실은 11일 용산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중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공식 일정 현장 취재도 제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Pool)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풀 취재는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일부가 윤 대통령의 일정 현장을 취재하고 그 내용을 기자단 전체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대통령의 경호상 이유와 기자단의 취재 편의 측면에서 일종의 관례로 자리 잡았다. 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취재 기자와 영상 기자, 사진 기자 각 1~2명이 풀단을 구성해 현장을 취재해왔다.
대통령실은 취재진 사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풀 취재를 가급적 제한하는 대신 대변인실이 현장의 발언 내용을 기자단에 공유하고 사진·영상 역시 대통령실 전속 사진·영상 기사가 배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은 이날 오후 3시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의 업무보고 일정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대통령실은 "기자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후 3시 부처별 업무보고(기획재정부)는 일정 공개(전속)로 변경됐다"며 "행사 종료 후 필요시 관련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경우 대통령실이 만에 하나 임의로 윤 대통령 발언을 각색하더라도 언론이 이를 감시하거나 알아챌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이른 오전에 열린 회의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국정상황실이 기자실 폐쇄까지 거론하며 홍보수석실 측에 강력한 방역 대책을 촉구했다고 한다. 그 절충안으로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과 풀 취재 최소화 방침이 채택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을 언제 재개할지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오늘 오후 대통령실 출입기자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전까지만 해도 8명이었다가 반나절 만에 3명이 늘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위중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더이상 늘지 않고 상황이 안정되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곧바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도어스테핑을 지양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도어스테핑이 마땅치 않았는데 코로나19 핑계로 그만두는 것 아니냐는 지라시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생각이었으면 벌써 (중단)했을 것"이라며 "도어스테핑은 좋은 장치고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당분간 대변인의 대면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 브리핑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기자들의 궁금증을 수시로 받아 최대한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 그만큼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기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대통령실 출입구에서는 체온 검사와 손소독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됐다. 기자실 역시 밤 10시 이후 지속적으로 방역 소독이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방안'을 보고받고 "과학적인 코로나 방역 기조 하에 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책임감 있게 원팀으로 협업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데이터 기반 및 전문가 분석에 따른 방역 조치"를 강조하고 "백신·치료제·병상·인력과 같은 필수적인 코로나 방역 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yoo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채림 "아빠 보고 싶다는 아들 위해 7년 만에 전남편에 연락"
- 여성 속옷만 널려 있는 집 침입, 21명 성폭행한 대구 발바리
- 정영주 "전남친 3명 유부남 됐지만 여전히 만나…아내들도 관계 안다"
- "성매매 중독 남편, 중국 여성에 스폰…땅값 1천억인데 '돈 없다' 이혼 주저"
- 옥주현, 길거리 한복판서 '후~'…"어렵다 어려워 흡연"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
- 미나 "엄마, 심정지 후 욕조 물에 잠긴 채 발견…그 후로 반신욕 못해"
- 남보라 "♥예비신랑, 손흥민 닮았다…메가커피 지나갈 때마다 생각나"
- 로버트 할리 아들 "아빠 마약 이후 숨어 살아야겠다고 생각" 공황장애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