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는 후백제.."역사문화권 지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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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지만, 왕도로서의 대접은 커녕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강원도의 예맥문화권은 정부의 역사문화권에 지정됐는데, 후백제 역시 제대로된 연구와 지원이 시급합니다.
후백제 문화권의 중심인 전주가 역사에서도 소외되고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후백제를 역사문화권으로 지정 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 계류 중인 가운데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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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지만, 왕도로서의 대접은 커녕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강원도의 예맥문화권은 정부의 역사문화권에 지정됐는데, 후백제 역시 제대로된 연구와 지원이 시급합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삼국시대 왕건의 고려와 경쟁하며 강력한 국가로 성장한 견훤의 후백제,
전주는 승암산에 있는 동고산성과 중노송동에서 궁성 추정지 등이 발견되면서 후백제 왕도로써 주목받았습니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
"(역사학계에서) 후백제를 후삼국의 맹주로 평가를 하고 있는데 (산성과) 제철 유적, 그리고 초기 청자를 생산했던 가마터 그 종류도 다양하고"
하지만 동고산성은 도 문화재로만 돼 있을 뿐 그간 요구에도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지 않을 정도로 후백제에 대한 관심은 낮은 상황입니다.
후백제는 문화재청장이 5년 마다 정비기본계획을 세우는 역사문화권정비법에도 빠져 있습니다.
재작년 법이 제정될 당시 고구려와 백제, 신라 등 6개 역사문화권이 지정됐고, 올해 초에는 충청도의 중원문화권과 강원도의 예맥문화권까지 추가됐습니다.
후백제 문화권의 중심인 전주가 역사에서도 소외되고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여운황 /문경시 문화재관리팀장]
"(전주 외에도) 문경은 상주와 마찬가지로 견훤의 출생과 관련된 설화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그들(역사문화유적)의 실을 꿰면 후백제라는 국가의 어떤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말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를 구성한 전주와 완주, 문경과 논산 등 7개 시군은 올해 실무협의회를 열며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최우중 /전주시 역사복원 동학농민 팀장]
"국민들의 인식이 낮은 후백제의 역사를 알리고 그리고 그걸 관광 자원화해서 후삼국시대의 가장 강력했던 후백제의 역사를 다시 보여줄 수 있는.."
후백제를 역사문화권으로 지정 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 계류 중인 가운데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 영상취재 : 함대영
-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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