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도 쓰러진다..이어질 폭염에 앞으로가 더 걱정

김진선 2022. 7. 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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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리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서 가축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도 버티기 힘든 수준의 불볕더위에 가축들이 먼저 쓰러지고 있는 건데요.

김진선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리 7만 5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입니다.

비닐하우스마다 초대형 선풍기들이 24시간 내내 돌아가고 천장에서는 시원한 물이 계속 분사됩니다.

12년째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최현열 씨는 올여름 폭염이 시작된 이후 막사 안의 온도가 섭씨 30도를 넘지 않도록, 잠시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폭염으로 5천 마리 가까운 오리를 한꺼번에 잃은 뒤, 최 씨는 더위가 가장 무섭습니다.

[최현열/오리 사육 농민]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죠. 폭염이라는 것이 갑자기 40도 올라간다고 하면 겁나죠, 생각하면…"

전국적으로도 폭염 경보가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20일동안 가축 폐사 신고가 615건 접수됐고, 닭과 돼지가 15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더위가 예년보다 2주가량 일찍 찾아온 데다, 장마철이 되면서 습도까지 높아져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세한 농가를 중심으로 집단 폐사가 이어지면서, 지자체는 축산 농가들이 특히 온도 관리와 환풍에 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도환/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 "가축들이 힘들기 때문에 내부 온도를 30도 이하로 떨어뜨려주는 환풍기라든지 통풍창이 (필요합니다.)"

또 재해보험 가입비와 가축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영양제 구입을 지원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 예산도 긴급 편성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영상취재: 민정섭 /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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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민정섭 / 목포

김진선 기자 (jskim@mokp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712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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