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도 응원 열기 '후끈'..6천 명 함께 한 토트넘 공개훈련

장보인 2022. 7. 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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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훈련 모습에 팬들이 또 한 번 들썩였다.

주최사에 따르면 토트넘의 쿠팡 시리즈 공식 경기 프리미엄석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과 일부 이벤트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공개했는데, 약 6천 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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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손흥민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팀 훈련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7.11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훈련 모습에 팬들이 또 한 번 들썩였다.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는 토트넘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했다.

전날 토트넘 선수단이 입국할 때 많은 인파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들을 반갑게 환영한 데 이어, 팬들은 훈련장도 열기로 채웠다.

경기가 아닌 훈련이었지만,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수천 명의 팬이 관중석을 메웠다.

주최사에 따르면 토트넘의 쿠팡 시리즈 공식 경기 프리미엄석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과 일부 이벤트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공개했는데, 약 6천 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물론 '컴온 유 스퍼스'(Come On You SPURS), '2022-2023시즌 EPL 우승팀'(22-23 EPL Winner) 등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얼굴이 담긴 부채 등도 등장했다.

일찌감치 팬들이 모여든 가운데 토트넘 선수단은 예정된 오후 6시보다 20분 가량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필두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경기장 밖까지 들릴 정도로 큰 함성이 쏟아졌다. 콘테 감독이 손을 흔들자 팬들은 '와∼'하고 반겼다.

몸 푸는 토트넘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방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전 몸을 풀고 있다. 2022.7.11 dwise@yna.co.kr

선수들이 몸을 풀고 스프린트를 시작하자 팬들의 소리는 더 커졌다.

이후 토트넘은 조를 나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패스의 속도와 강도가 점차 높아지기 시작했다.

두 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할 때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큰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

선수들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날 때는 탄식이 나왔으나, 이후 루카스 모라와 손흥민 등의 슛이 골망을 흔들자 팬들은 환호했다.

특히 손흥민은 재빠르게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는 등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슈팅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도 팬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손흥민은 미니 게임 중 여러 차례 슛을 꽂아 넣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시간 가량 이어진 강도 높은 훈련에 토트넘 선수들도 점차 지치는 듯했으나, 이름을 연호하는 열띤 응원 속에 마지막 달리기까지 힘을 내 마무리했다.

훈련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일제히 쓰러졌던 선수들은 이내 몸을 일으켜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관중석 앞을 천천히 돌며 오랫동안 팬들과 눈을 맞췄다.

훈련경기에서 득점 기록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손흥민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팀 훈련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2022.7.11 dwise@yna.co.kr

이날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서장현(21) 씨는 "2018년부터 토트넘 팬이 됐다. TV로만 보던 선수들을 실제로 보니 믿기지 않았다"며 "훈련이다 보니 경기만큼 흥미진진하지는 않았지만,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서씨는 친구인 민상혁(21) 씨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직관'할 계획이다.

PC방에서 수강 신청을 하듯 예매를 시도했다는 민씨는 "영국에 가 경기를 보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생각에 프리미엄석 티켓을 구매했다. 모레 있을 경기는 훈련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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