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김태헌, "해리건에겐 각오 남 다른 대회"

이재범 2022. 7. 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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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BC배는 우리 팀에게도, 해리건에게도 각오가 남 다른 대회다."

지난해 명지대에 입학한 김태헌(180cm, G)은 한 때 동료들이 연습경기를 할 때 외부에서 20km 가량 달리며 체력을 다졌다.

김태헌은 "저랑 방을 쓰면서 항상 이번 대회를 진짜 열심히 할 거라며 경기 이야기를 나눈다"며 "이번 MBC배는 우리 팀에게도, 해리건에게도 각오가 남 다른 대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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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이번 MBC배는 우리 팀에게도, 해리건에게도 각오가 남 다른 대회다.”

지난해 명지대에 입학한 김태헌(180cm, G)은 한 때 동료들이 연습경기를 할 때 외부에서 20km 가량 달리며 체력을 다졌다. 다른 선수들보다는 출전 기회가 적었다는 걸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는 2경기에서 평균 5분 25초(총 10분 49초) 출전했다. 명지대는 1,3차 대회로 열린 대학농구리그에서 6경기를 치렀다. 김태헌은 대부분 벤치를 지켰다.

올해는 다르다. 13경기 평균 23분 6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성균관대와 첫 경기에서만 결장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출전했고, 출전 시간도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더 늘어났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5.5점 1.2리바운드 2.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1.3%(15/48)를 기록한 김태헌은 “대학농구리그가 끝나고 팀 운동과 슈팅, 수비 훈련을 집중해서 잘 하고 있다”고 MBC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김태헌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경기는 5월 12일 고려대와 맞대결이다. 이날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9득점했다.

김태헌은 “그 전에는 출전시간도 많이 없고 뛰는 날도, 못 뛰는 날도 있어서 마음 고생을 했다”며 “그나마 준비하고 연습했던 걸 보여줘서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좋았다”고 떠올렸다.

김태헌은 어떻게 연습하고 준비했는지 되묻자 “혼자서 연습할 때 실전처럼 생각하며 슛 연습을 했다. 팀 훈련을 할 때도 경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외곽슛 기회에서는 자신있게 던지는 김태헌은 “슛을 던지면 들어가거나 안 들어가거나 둘 중 하나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던지는 게 중요해서 그렇게 던진다”고 했다.

시즌 중반까지 8경기에서 평균 1.6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김태헌은 마지막 5경기에서는 평균 4.0어시스트로 늘렸다.

김태헌은 “시즌 초반에는 경기도 못 뛰고, 뭐라도 보여주려는 급한 마음에 제 공격부터 봤다”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제 공격보다 남들의 기회를 한 번 더 보는 걸 신경 썼다. 무리를 하지 않았다. 제가 출전한 건 제가 잘 해서라기보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였다. 그 때 많이 뛰고 기회를 받아서 지금은 마음도 편하고, 여유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

명지대의 주축은 1학년인 박지환과 이민철이다.

이들과 투 가드로, 때론 쓰리 가드로 나서는 김태헌은 “셋 다 가드이고 다 치고 넘어갈 수 있다. 투 가드나 쓰리 가드로 같이 뛴다”며 “가드라고 볼을 많이 가지려고 하기보다 서로 할 수 있는 게 있다. 제가 남들을 살려주고 수비를 먼저 하려고 한다. 두 선수가 워낙 잘 한다. 옆에서 도와주려고 한다”고 했다.

김태헌은 준 해리건의 통역도 맡고 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2경기 출전한 해리건은 MBC배를 위해 제대로 준비했다.

김태헌은 “저랑 방을 쓰면서 항상 이번 대회를 진짜 열심히 할 거라며 경기 이야기를 나눈다”며 “이번 MBC배는 우리 팀에게도, 해리건에게도 각오가 남 다른 대회”라고 했다.

김태헌은 “작년에 총 10분 정도씩 뛰었다”며 “해리건도 들어왔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 운동량이 헛되지 않게 한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MBC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한양대, 단국대, 상명대와 B조에 속한 명지대는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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