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 콘크리트 값 올려야" 수도권 곳곳 공사 중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11일) 수도권 공사현장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철근,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회사들이 시공사에 공사비 올려달라고 반년 넘게 요구해오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현장에서 작업자들을 뺀 겁니다.
오늘 이 공사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작업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철근 콘크리트 하청회사들은 당초 수도권 공사현장 60곳에서 작업을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어제와 오늘 사이 45곳에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1일) 수도권 공사현장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철근,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회사들이 시공사에 공사비 올려달라고 반년 넘게 요구해오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현장에서 작업자들을 뺀 겁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반포동에 짓고 있는 3천 세대 규모 재건축, 원베일리 현장입니다.
오늘 이 공사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작업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하청업체 측은 공사대금 20%와 목수 일당 2만 원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합판과 각목 등 공사자재값이 50% 이상 올랐고, 인건비도 비싸져서 작년 11월부터 인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김학노/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사용자 연합회 대표 : (자재 값이) 재작년부터 오르기 시작했고, 저희가 작년 11월부터 공사비 증액 요구를 했죠. 일부는 협상이 내재된 상태에서 종결이 됐고, 일부는 도저히 안 돼서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철근 콘크리트 하청회사들은 당초 수도권 공사현장 60곳에서 작업을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어제와 오늘 사이 45곳에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등이 짓는 아파트와 상업시설 15곳은 작업 중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건설사가 짓는 경우라도 계약 조건이 다 다른 만큼, 일괄 타결은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현장마다 규모와 위치, 계약조건 등에 따라 공사 소요 비용이 달라질 수 있어서 이해관계자들의 적절한 합의와 고통 분담이 필요합니다.]
원자재와 인건비는 계속 오르고 있고 가격 책정 시스템도 따로 없어서, 고물가 시대에 이런 진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전민규)
조윤하 기자ha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예금 돌려달라” 중국서 시위…유혈 충돌에도 경찰 방관
- 내일부터 우회전 시 '일단 정지'…어기면 범칙금은 얼마?
- “한 달 벌어서 한 달 살아요” 중소병원 노동자의 그늘
- '업자' 끼고 전세사기 친 세 모녀…먹튀한 돈 300억 육박
- 앞뒤 유리창 '뻥'…갑자기 날아와 차량 관통했다
- '윤 대통령, 국정 운영 못한다' 절반 넘었다
- “한 시간에 치킨 50마리” 로봇, 인력난 돌파구 될까?
- “아베 암살 축하” 中 클럽 파티…1+1 행사까지 등장
- “보고 싶어 미치겠다” 전 여친에 전화 1,000통 건 남성
- '갑질 논란' 노제, 콘서트서 눈물…사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