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 이익단체 회장 출신 금융위원장 - 이해충돌 논란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두 달 동안 공석이던 금융위원장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한 네 번째 장관급인사인데, 이 인사도 논란입니다.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은 바로 직전까지 여신금융협회 회장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신용카드사들의 이익단체 대표를 금융정책 책임자에 앉힌 겁니다.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은 정통 금융관료 출신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행정고시 동기이고, 재무부와 금융위원회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경력이 논란입니다.
2016년 우리금융 경영연구소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러다 2019년 여신금융협회장이 됐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사, 리스와 할부금융회사, 그리고 벤처투자회사 등 131개 민간 금융회사들이 만든 이익단체입니다.
규제 완화 같은 업계 이익을 대변합니다.
올해 1월 김주현 당시 여신금융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신용카드 업계의 이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쟁사인 빅테크와 비대칭 규제 문제, 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입니다.
그런 그가 곧바로 금융위원장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금융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된 겁니다.
[박홍배/금융노조 위원장] "카드업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회장이었다라는 측면에서 굳이 꼭 그런 사람을 금융당국의 수장으로 썼어야 되냐 그런 의문은 드는 거죠."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여신협회장으로 있으면서 업계의 상황을 갖다가 조금 더 깊게 보고 싶게 된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특정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너무 바람직하지도 않고 또 실제로 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새 정부의 초대 내각과 대통령 참모진 가운데, 민간기업 사외이사 출신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7명에 달합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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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지영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710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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