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출마 초읽기.. 후보등록일 직전에 등판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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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친명계 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일 출마를 선언한 서영교 의원도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 총괄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범친명계로 분류된다.
이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되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2명만 친명계가 당선돼도 이 의원의 친정체제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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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의 출마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에 친명계가 '이재명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최고위원 경선에 '중앙위원급 위원 투표 100%' 컷오프(예비경선) 규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내 세력 기반이 약한 친명계 후보들이 상당수 컷오프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침묵하고 있다. 전당대회 경선규칙이 이 의원과 친명계에 다소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됐지만, 당내에서 여전히 제기되는 선거 패배론과 책임론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의혹' 등 '사법리스크'도 고민거리다.
그러나 이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는 당내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이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입성 후 처음으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방문하는 등 점차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트위터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인 '개딸'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이 후보 등록일인 17~18일 직전에 공식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친명계 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도 줄을 잇고 있다.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인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정청래 의원과 초선 장경태 의원에 이어 친명계 세 번째 출사표다.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박찬대 의원도 출마를 결심했고, 김병기·이수진 의원도 막판 고심 중이다. 지난 10일 출마를 선언한 서영교 의원도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 총괄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범친명계로 분류된다.
반명계에서는 청와대 출신 친문계인 윤영찬 의원이 12일 출마를 선언한다. 고민정 의원은 출마에 무게를 두고 최종 고심하고 있다. 또 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출마를 굳혔고, 송갑석 의원은 광주·전남 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에서는 박영훈 전 전국대학생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되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2명만 친명계가 당선돼도 이 의원의 친정체제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 최고위는 당 대표·원내대표·최고위원 7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2명은 당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이기 때문이다. 선출직 최고위원 2명과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이 의원까치 총 5명이 지도부를 장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당연직 최고위원인 박홍근 원내대표도 친명계로 분류된다.
다만 '중앙위원급 위원 투표 100%'를 통해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최고위원 예비경선이 변수다.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550여명의 중앙위원들이 당내 세력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친명계 후보들을 상당수 컷오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김세희기자 saehee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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