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고 예우 갖춰 사절단 구성..'조문 외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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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일본대사관 문화원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고 예우를 갖춰 사절단을 구성하겠다며 조문 외교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중요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한일 양국관계의 개선과 회복이 우리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양국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윤덕민 주일한국대사 내정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양국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히가시 가요 / 일본 나라현 시민]
"설마 피습사건이 발생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방주혁 / 조각가]
"언제까지 서로 이렇게 갈등할 게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앞으로 발전적인 미래를 바랍니다."
분향소는 내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우리 정부는 조만간 한덕수 국무총리 등 조문 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사절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조문 외교'로 한일 관계 개선의 의지를 드러내 보일 계획입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는 오늘과 내일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주축이 된 합동장은 오는 가을 쯤 치러질 것으로 알렸습니다.
채널A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조성빈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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