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청문회 패싱, 또 낙마..쳇바퀴 도는 '인사 리스크'
이처럼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인사 문제'가 꼽힙니다. 그런데, 오늘(1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금융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청문회 패싱', 네 번째입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 '낙마'도 네 번째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에 임명장을 전달했습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임함. 2022년 7월 11일 대통령 윤석열.]
김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첫 번째 금융위원장이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지명됐습니다.
하지만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되며 청문회가 미뤄졌고, 윤 대통령은 인사 청문 기한이 경과됐다며 임명을 강행한 겁니다.
이번 정부 들어 청문회 없이 임명된 고위직은 김창기 국세청장과 박순애 사회부총리, 김승겸 합참의장을 비롯해 모두 네 명이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챙겨야 할 민생 현안이 많은 지금 같은 경제 상황 속에서 더 이상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제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전날 자진 사퇴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장관급 인사가 낙마한 것 역시 네 번째입니다.
특히 송 후보자는 법무부 인사 정보관리단이 설치된 뒤 처음 검증한 고위 공직자였지만 자질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참사를 사죄하고 인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회패싱은 국민패싱입니다. 독선, 폭주에 대한 국민의 경고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원 구성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야당 단독으로라도 인사청문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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