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배준영"지지율 더 떨어질 수 있어" 신현영"상대평가 기대지 말아야"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7월 11일 (월요일)
■ 대담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배준영"지지율 더 떨어질 수 있어" 신현영"상대평가 기대지 말아야"
배준영
-인기 없는 정책,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해
-인사 낙마 뼈아파, 인사검증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도어스테핑 중단, 코로나 때문 아니라도 호흡 조정할 필요 있어
신현영
-공정과 상식 내세웠던 윤 정부, 기대에 못 미춰 안타까워
-송옥렬 자진사퇴 '지인 찬스'만 쓰고 있는건지 헷갈려
-도어스테핑 중단, 대변인 브리핑까지 서면 대체는 극단적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장면 승부 3부 시작합니다. 월요일 이 시간에는 고퀄리티 정치토크 여의도 정면 승부로 시작합니다. 현역 의원 두 분과 함께 정치 현안에 대한 얘기 나눠보는데요. 오늘은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하 배준영)> 네 안녕하세요.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신현영)>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오늘 첫 번째 살펴볼 주제는 국정 지지율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한 지 어제로 딱 두 달이 됐습니다. 그런데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아요. 두 달 만에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습니다. 먼저 야당의 평가부터 들어볼까요?
◐ 신현영> 공정과 상식을 키워드로 해서 대통령이 된 윤석열 정부가 지금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그 내용을 보면 그동안에 여러 불통 인사, 인사 검증에 있어서의 문제점,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비선 논란, 그리고 민생경제 위기.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윤석열 정부 출범에서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있습니다. 지금 안 그래도 서민들이 하루하루 살기가 힘든 상황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안타깝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1야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윤석열 정부 잘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견제와 조언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 이재윤> 배 의원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의 징계가 지난 주말에 내려졌죠. 여당의 이런 상황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여당으로서도 30% 지지율, 부담이 꽤 클 것 같은데요.
◆ 배준영> 먼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다만 대통령 임기는 5년입니다. 마라톤 같이 생각하는데, 매주 발표되는 100m 단거리 기록에 연연해야 되는가. 이런 시각이 있는 것도 아실 겁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비교적 4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지만, 우리 국정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보시면 알 겁니다. 지금 전월세 값이 폭등하고, 집값이 폭등하고, 탈원전 때문에 얼마나 전기 값도 오르고 그런 어려움이 있었습니까? 그러니까 저희 같은 경우에는 또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이런 인기 없는 것들도 많은데요. 이런 것들을 미래를 위해서 꼭 해야 할 것이고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도 저희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인사를 좀 더 정교하게 해서 국민들의 어떤 눈높이에 맞춘다든지, 국민 의견을 좀 더 경청한다든지 하는 것은 이번 일을 분명히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한편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통 슬로프처럼 이렇게 쭉 내려가는 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임기 초에 광우병 촛불집회 때 내려앉았는데 원전 수출, 한미 FTA, 글로벌 금융위기를 저희가 막고 이런 것 때문에 다시 올라가는 게 약간 방패형이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방패형을 넘어서 이제 등산형으로 올라가면 좋지 않겠는가. 그런 희망을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 이재윤> 등산형. 그러니까 앞으로 계속해서 상승세가 유지됐으면 좋겠다 하는 건데, 그런데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라고도 말씀을 하셨어요. 앞으로 인기 없는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 말씀이시죠?
◆ 배준영>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한미 FTA라든지 이라크 파병 같이 굉장히 인기 없는 정책을 해서 아마 지지율에는 많이 손해를 봤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훌륭한 정책이라고 나중에 역사에서 평가받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감안해달라는 말씀을 드린 거죠.
◇ 이재윤> 그런데 어쨌든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면 인기 없는 정책의 정책 추진력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어쨌든 국정 지지율도 관리가 돼야 되고,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 배준영> 분명히 그런 것은 제가 동감을 하고요. 그런데 이제 다만 이 대목에서 민주당의 협조를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저희가 이제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하고 민생을 위하려면 사실 국회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법률이라든지 예산이라든지 이런 걸 해야 되는데, 민주당에 있어서 지금 안 도와주기 때문에, 그걸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 제가 잠깐 이명박 대통령 때 상황을 말씀드렸지만 그때는 저희가 여당이었는데 저희 당만 하면 벌써 과반이 넘었고, 친박연대까지 하면 180석에 이르는 절대 집권 다수의 여당이었는데, 380여 석의 민주당이 발목 잡기를 해서 광우병 사건을 거론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정 지지율이 20%까지 떨어졌는데 사실 그 광우병이라는 게 허위라는 게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민주당에서 이제 국정이 잘 돼야지 우리 당도 좋지만 국가 전체로도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국회에서 다수당으로서 협조를 해 달라는 말씀을 제가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배 의원님이 민주당의 협조가 없었다는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 그런데 여야의 지지도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국민의힘을 앞섰어요. 일회성 역전일지, 아니면 변화의 시작이 되는 건지 야당부터 의견을 주시겠습니까?
◐ 신현영> 저희는 오늘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데요. 우선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지금 왜 지지율이 떨어지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과 접근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인기 없는 개혁 과제를 정책적으로 한 것도 없습니다. 원인 분석을 잘 하셔야 되는데요.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인사 불통, 고집불통의 그런 인사인 것이죠. 검증 시스템의 부재하고요. 그리고 검찰과 경찰의 권력을 장악하려는 모습. 이런 것들이 또 그동안의 인사를 통해서, 그리고 행정시스템의 개편을 통해서 나타났던 것이죠. 국민들께서 상당히 우려를 하고 계신 겁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그렇다면 민생경제,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 대처를 제대로 했느냐,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도어스테핑이나 아니면 언론에 이런 메시지를 전할 때 항상 전 정부 탓, 그래도 전 정부보다는 낫지 않느냐, 우리가 낫지 않느냐.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하셨고 또 민주당 탓을 하셨어요. 이게 상대평가로 뭔가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하시는 것 같기는 한데요.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한테 기회를 줄 때는 그런 것을 기대하고 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어려운 위기에서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국민의힘이 얼마나 잘 타개할 수 있는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기회를 줬는데 그것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많은 언론들, 특히 보수 언론들도 비판을 하면서 우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원인 분석을 체계적으로 잘 하셔서 앞으로 잘 보완을 하셔야 지지율을 다시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애정 어린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 이재윤> 국정 지지율 하락뿐만 아니라 정당 지지율도 역전을 당했어요. 배준영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배준영> 먼저 신현영 의원님의 애정 어린 충고 먼저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좀 일회성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하여튼 심각하다는 건 저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지난 대선과 지선은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민주당이 부족해서 저희가 이긴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번 결과도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는 저희가 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의 상대는 국민의힘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아프니까 정당이다.' 이런 얘기를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사실 저희도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민주당도 친명 반명 간의 싸움이 격화되고, 정의당도 역대 최악의 성과로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할 정도로 이제 정말 정치가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줘야 하는데, 그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저희가 이런 것을 타개하기 위해서 말씀하신 대로 원인 분석을 철저히 해 가서 저희가 반전의 계기를 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재윤> 지금 현재 배 의원께서 생각하시기에 지지율이 역전된 가장 큰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
◆ 배준영> 제일 중요한 것은 국회 그리고 국민의힘이 역할을 못한다고 하는 건데, 사실 국회의 상황을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는데, 국민의힘은 원내 정당이고 지금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저희가 국민의힘이 박수를 받을 수 있으려면 저희가 이번 과제로 삼은 여러 과제들을 이제 유권자들이 눈에 보이게, 손에 잡히게, 이제 그것을 실현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유류세도 낮춰서 확실하게 체감 효과가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각종 예대 마진이 지금 너무 크기 때문에 그게 문제가 되는데, 그런 것도 금융위를 통한 정책을 확고히 해서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이런 게 다 국회에서 해야 할 일들인데, 저희가 집권여당으로서 그걸 못하니까 당연히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분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이재윤> 예 알겠습니다. 국정 지지도가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인 가운데 1위가 인사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해서 장관급 후보자 가운데 네 번째 낙마자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인사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신 의원님부터 평가를 해 주실까요?
◐ 신현영> 저 또한 제가 보건복지위원으로서 그동안 장관 후보자 정호영하고 그리고 김승희 후보를 자진 사퇴시키는 일련의 과정에서의 검증을 해 보았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보완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인사검증 기준이 있는지, 아니면 지인 찬스만 쓰고 있는 것인지, 저희 국민들이 헷갈려 하고 계십니다. 계속해서 이런 부실 검증 그리고 공정하지 못한 이런 영입이나 지명 시스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특히 송옥렬 후보자 자진 사퇴 같은 경우에는 성 비위 논란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문제없다라고 지명을 한 것 아닙니까?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인사 참사를 낳고 국정운영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인사에 대해서는 조금 더 꼼꼼하고 검증된 시스템을 투명하게, 국민 소통을 통해서 해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아까 배준영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국회에서의 지금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도 여러 가지 민생 법안 준비하고 있고요. 특히나 윤석열 대통령이 통합과 협치의 행보를 하신다면 언제든지 정말 민생을 우선하는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의 좀 더 원활한 소통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부실 검증에 대해서 인정하시고, 사과도 하시고, 앞으로 잘 하시면 저는 또 앞으로의 그런 희망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재윤> 배준영 의원님, 계속해서 인사 문제에서 잡음이 계속 일고 있고, 지금 장관급 후보자 가운데 네 번째 낙마자까지 나왔는데, 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보세요?
◆ 배준영>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그리고 4명이 낙마한 것보다 사실 보건복지부 장관이 2명이 연이어서 차례로 낙마한 것이 더 뼈아픈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앞으로 좀 더 세심한 인사 검증하고 또 검증도 좀 해야 될 듯합니다. 그런데 이참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가 인사 참사가 이번뿐만 아니라 역대 정권에 계속 연이어서 왔는데, 이쯤 되면 저희가 시스템을 바꿔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사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지명을 하면 FBI 같은 곳에서 두 달 동안 검증을 하고 신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답변을 받고요. 그리고 정작 청문회에서는 예를 들어서 정책 관련된 질의를 한단 말이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제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인사청문회 내용 질의를 보니까, 클린턴 재단이 앞으로 어떻게 그러면 국무부랑 이해상충이 되지 않게 할 것인가라든지, 그리고 국무부 직원이 부족한데 증원을 어떻게 할 것이라든지, 이란 핵 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정책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 방향으로 했으면 하는 게 한 가지고, 두 번째는 대통령이 당선된 다음에 취임할 때까지는 60여일 이상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선되자마자 섀도우 캐비넷식으로 인선 대상자들을 좀 해놓고, 그 기간 중에 인사 검증이라든지 이런 것을 해서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이렇게 같이 시작하는 그런 것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만들면 어떨까, 그런 말씀도 드립니다.
◇ 이재윤> 인사 검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결국 인사청문회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따른 준비도 좀 미흡했다. 이런 부분을 지적하신 거네요.
◆ 배준영> 그래서 최근에 모든 대통령, 예를 들어서 문재인, 이명박, 박근혜, 노무현 대통령 그 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통령들이 대통령 취임해서 몇 달 동안은 청문회 또는 국무위원 인선 때문에 아주 난항을 겪었는데, 그러고 나니까 국정의 어떤 동력도 떨어지고 거기다가 국무위원들의 권위라든지 장악 능력도 현저히 떨어질 만큼 도덕성에 타격을 입고 이러니까. 이것은 결국 제도적으로 여야가 협치를 해서 풀어나가야 될 문제인가 아닌가. 이렇게 중장기적인 문제 제기를 제가 해본 겁니다.
◇ 이재윤>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서 질문 대답을 하는 도어스테핑과 관련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해서 이게 잠정 중단이 됐습니다. 도어스테핑이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요소 가운데 하나여서 그만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현영 의원님이 아무래도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누구보다 잘 아시니까, 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잘 아셔서 그런지 '코로나는 핑계다'라고 하셨어요. 도어스테핑 중단과 관련한 의견을 좀 듣겠습니다.
◐ 신현영> 윤석열 대통령께서 도어스테핑을 하시면서 국민들과 언론과 소통을 늘리겠다고 하신 그 취지는 저는 긍정적으로 판단을 합니다. 그런데 연이어서=도어스테핑을 통한 실언 제조기로 등극하시면서 주변 사람들이 코로나 핑계로 결단을 한 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드는데요. 그 이유는 코로나19가 우리가 아주 초창기일 때는 주변에 확진자가 나오면 아무것도 안 하고, 문을 걸어 잠그고, 셧다운을 시켰었죠. 하지만 우리가 오미크론 시대와 코로나 3년 차가 되면서,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다고 해서 하던 일을 중단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와중에서도 우리가 지금 상황에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으로서는 주변에 확진자가 나오고 기자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대변인 브리핑까지 다 서면으로 대체하겠다. 이런 것들은 코로나를 핑계로 국민과 언론과의 소통을 단절시키겠다라는 극단적인 뭔가 판단을 하신 것 같아서 좀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적인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취지를 살리면서도 계속 코로나 시대에서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인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대안을 마련하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이재윤> 말씀을 하시면서 또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는 게 긍정적이다. 중단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셨어요. 그거는 코로나19 상황이어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도어스테핑이 부적절했었는데 중단됐다는 게 긍정적이라는 건가요?
◐ 신현영> 중단된 것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아니고요. 워낙에 매일매일 도어스테핑을 잘 하시고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하셨다고 그러면 매일매일 하셔도 되는 거죠. 그런데 하시다 보면 말실수를 하고 실언을 하시고 그러면서, 오히려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언론에서도 이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약 처방을 한 게 중단이라는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이 중단이 더 나은 대안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고민하시면서 중단 선언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이재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지면 다시 도어스테핑을 하는 게 바람직한 겁니까?
◐ 신현영> 매일매일 잘하실 수 있으면 그게 베스트겠죠. 대통령께서 도어스테핑 하시면서 화도 내시고, 오히려 면박도 하시고, 또 실언도 하시면서 전 정부 탓하면서 본인 합리화하시고, 이런 모습들이 아마 참모들이 봤을 때는 '안 한만 못하다'라고 판단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배 의원님 도어스테핑과 관련한 의견 듣겠습니다.
◆ 배준영>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알고는 있는데, 사실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이제는 호흡 조정을 할 필요가 있는데요. 대통령 말씀 하나하나가 국정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책이나 방침이 충분히 논의되고 정리된 다음에 나가는 것이 국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한편 민주당이 도어스테핑에 대해서 이런저런 비판의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언론의 소통에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많이 노력하고 민주당에 비해서 전권에 비해서 앞서 가십니다.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하셨는데, 임기 동안 기자회견 8번, 국민의 대화 두 번을 하셨는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도어스테핑만 벌써 24번을 넘게 하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언론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에 대해서 이게 연습이 좀 덜 되고 준비가 덜 됐다는 점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실 수는 있는데, 그렇게 비난하실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또 하나는 민주당이 우리당이 언론에 대해서 그런 스탠스를 취한 것에 비해서 민주당은 언론중재법을 만들어서 언론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책임지도록 하고, 언론사의 고의 중과실 책임 추정, 손해액의 5배수 손해배상액 산정, 이런 것을 하면서 언론과 정말 담쌓고 그리고 청와대에서는 정말 춘추관에 새에게 무슨 모이 주듯이 그냥 대변인 브리핑 잠깐 나와서 하고, 대통령도 거의 안 나타나시고 그러다가 저희가 이렇게 도어스테핑을 하고 그러니까 너무 놀랐을 겁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좀 정리도 하고 정선된 워딩으로 국민께 소통을 더욱 넓혀가겠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 이재윤> 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나요? 도어스테핑이 또 다른 물의를 일으키거나, 또 다른 뉴스거리가 되는 데에 대한 우려 같은 건 없었습니까?
◆ 배준영> 그래서 이제 모든 언론이나 국민들이 사실 주목하는 것은 대통령께서는 어떤 말씀을 하시느냐, 그게 사실 정책적인 파급 효과가 제일 크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른 국무총리라든지 국무위원들이 하시는 말씀에도 좀 국민들께서 주목을 하셔야 될 텐데, 그런 게 조금 가려지지 않나 하는 우려의 이야기도 나온 것도 사실인데, 사실 솔직 담백하고 프리하게 말씀하시는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에 사실 대통령이 되셨기 때문에, 다만 그건 존중하는데. 이 메시지가 사실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고, 그리고 정선된 메시지가 나가면 좀 더 이런 면이 좀 좋게 부각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서 저희가 좀 호흡 조정을 하는 것으로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메시지가 정리될 필요는 있었다라는 지적도 당 내에서는 제기가 됐었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현영> 네 감사합니다.
◆ 배준영> 네 감사합니다.
◇ 이재윤> 지금까지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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