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준석에게 당 윤리위 결정 수용 권해.."참고 인내할 때"

통화에서 "윤리위 결정은 났다..나라 살림 먼저 고민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파이널유세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5.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 상납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지금은 참고 인내해야 할 때"라며 사실상 당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윤리위 결정은 났다"며 "지금은 좀 참고 인내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지금 물가도 오르고 나라가 많이 어려워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집권여당 대표면 나라 살림을 먼저 고민하고 그 바탕에서 모든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대표는 통화에서 오 시장에게 "잘 알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오후 공개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이날까지 외부 노출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