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으로 유학오세요!"..농산어촌 유학 체험 추진
[KBS 전주] [앵커]
전북은 인구소멸 우려 지역이 14개 시군 중 11곳이나 될 정도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데요.
전북교육청이 농산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유학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골 학교에서 학생들이 정규수업 시간에 승마를 체험합니다.
학교 안에 지은 연습장에서 골프도 배웁니다.
전남교육청이 서울시 교육청과 손을 잡고 지난해 처음 추진한 농산어촌 유학사업 프로그램입니다.
자연 체험형 교육에, 다양한 취미 활동까지 즐길 수 있어 대도시에서 온 학생의 60퍼센트 가까이가 유학 연장을 희망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전남의 다른 자치단체들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이 사업에 뛰어들며 대도시 학생에게 유학 경비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도 전라북도, 서울교육청과 손을 잡고 서울의 초·중학생을 전북에 끌어오는 '농촌 유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온 학생들은 여섯 달 이상 전북에 머물며 다양한 농촌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지난 4일 : "전북에서도 서울 학생들이 제2의 고향을 만들면서 자연과 함께 생활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임미성/전북교육청 교육혁신과 장학관 : "경제활동 인구도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현재 학교 다니는 아이들과 서울에서 온 유학생하고 상호작용 통해서 의사소통 능력이나 또 문화 역량 생태 감수성 역량도…."]
서거석 교육감이 상생을 강조하며 첫 협력사업으로 내건 '유학생 유치'가 소멸 위기에 놓인 농산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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