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 이미 '데드크로스'..인구 감소 어쩌나?
[KBS 대전] [앵커]
오늘은 '인구의 날'인데요.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농어촌 지역뿐 아니라 대전 같은 도시도 예외가 아닙니다
2018년 150만이 무너진 뒤 144만 명대까지 줄면서 20년 전으로 퇴보했는데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현상까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현재 대전시 인구는 144만 8천401명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145만 2천251명이었으니까 올해도 3천800명 넘게 계속 줄고 있는 겁니다.
대전 인구는 2013년 153.3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부터 9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만 명 정도씩 인구가 줄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2050년 대전의 예상 인구는 125만 명으로 지금보다도 20만 명 더 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경석/대전세종연구원 혁신공간연구실장 : "수도권으로 역유출 문제가 지금 심화되고 있거든요. 세종시에서 5생활권과 6생활권에 신규주택 물량이 공급되면 거기에 따라 주거 전이가 또 일어남으로 인해서…."]
더욱 걱정스러운 건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데드크로스' 현상도 본격화됐다는 점입니다.
대전의 '데드크로스'는 재작년 처음 관측된 뒤 지난해에는 5배 넘게 늘었습니다.
'데드크로스'는 곧바로 생산력 감소로 이어지는데 실제 15살에서 64살 사이 대전의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110만 명에서 30년 뒤 66만 명으로 40% 넘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청년들한테 일자리, 주거, 여가 이런 것들이 아주 매력적인 도시가 돼야 청년들이 대전에 모인다."]
또 3살~5살 유아 무상교육을 위해 교육청과 협의에 들어가는 등 보육정책 전반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성적은 비밀’…“성적 공개는 인권침해”
- [친절한 뉴스K] 우회전 때 사람 보이면 ‘일단정지’…내일 시행
- 오는 13일,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뜬다
-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코로나 확산 우려”
- [8분MZ] 오늘부터는 확진돼도 격리 생활지원금 못 받을 수 있다
- [테크톡] 머스크는 왜 트위터 인수를 철회했을까
- [영상] 뉴욕 센트럴파크 후끈 달군 K팝…수천 명 뉴요커 떼창
- 제주 한림항 화재 선박 1척 인양 완료…실종자 닷새째 못 찾아
- 낙동강으로 돌아온 쇠제비갈매기…생태계 복원 신호탄 될까
- “아베 저격 전날 종교단체건물에 총쏴…유튜브 보고 총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