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식 9대 광주시의회..막중한 역할·책임
[KBS 광주] [앵커]
9대 광주시의회가 오늘 첫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의회도 역시 민주당 독식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같은 당 단체장이 줄줄이 내놓는 새로운 정책과 예산, 제대로 검증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의 시각도 많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로 선출된 9대 광주시의회가 개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22명, 국민의힘 1명.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번에도 이변없이 의장단에 선출됐습니다.
정무창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맡았고 부의장에는 재선인 심철의, 초선인 이귀순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상임위원장은 오는 15일 선출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내정된 민주당 의원들이 독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일한 제1야당인 국민의힘 김용임 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에 배치됐습니다.
[정무창/광주광역시의회 의장 : "시민의 진정한 대의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광주시의회가 우선 처리할 안건은 광주시 조직개편안.
신활력추진본부를 두는 등 민선 8기 비전을 담은 첫 조직개편안이 이번주 시의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수소트램이나 복합쇼핑몰 등 송곳 검증이 필요한 사안도 줄줄이 예고돼있습니다.
재선인 박미정 의원의 최저임금법 위반 의혹 등을 다루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도 구성해야합니다.
줄세우기 공천에 절반 이상이 무투표 당선되면서 대표성 논란을 안고 시작한 9대 의회가 새로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할지 우려가 큽니다.
[기우식/참여자치21 사무처장 : "행정도 민주당이고, 의회도 민주당 독점인 구조여서 같은 당 내에서 시 행정에 대한 견제가 과연 충실하게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많이 있습니다."]
의회 인사권 등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 부여된 9대 광주시의회.
개원식에서 의회가 약속한 청렴하고 실력있는 의회를 증명해야하는 출발선에 섰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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