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관광 "질적 개선 필요"
[KBS 춘천] [앵커]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수많은 관광객이 강원 동해안으로 몰리고 있죠.
동해안은 꾸준한 인기 관광지이지만, 정작 자연 외에 즐길거리는 많지 않아 문제인데요.
동해안 관광 개선 방향성을 알아봤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 대표 여행지, 강릉 경포해수욕장입니다.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바다 이외에 즐길거리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도 이어집니다.
[이찬기·김천우/서울 강동구 : "강릉 커피거리 가볼까 했는데 딱히 거기만의 특별한 그런 게 없어서 딱 명소라고 할 게 바다밖에 없어서…."]
관광 전문가들은 기존 동해안 관광 전략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강원도의 관광산업 매출이 1조 원 대를 기록했지만, 지출액 대부분이 숙박업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겁니다.
숙박업에 비해 먹고 즐기는 서비스 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지갑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동해안의 비슷한 관광 콘텐츠를 감안해 중복 투자를 피하고, 시군별 관광거점을 연계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전통적 관광명소 이외에, 도심에서 즐기는 다양한 관광 서비스와 프로그램 발굴도 필요합니다.
[이영주/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여태까지 있지 못했던, 생각하지 못했던 틈새시장의 관광비즈니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좀 더 관광객의 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비즈니스적인 접근…."]
강원 동해안 시군도 강원특별자치도 시행을 앞두고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온 강원 동해안 관광.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중장기적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성적은 비밀’…“성적 공개는 인권침해”
- [친절한 뉴스K] 우회전 때 사람 보이면 ‘일단정지’…내일 시행
- 오는 13일,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뜬다
-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코로나 확산 우려”
- [8분MZ] 오늘부터는 확진돼도 격리 생활지원금 못 받을 수 있다
- [테크톡] 머스크는 왜 트위터 인수를 철회했을까
- [영상] 뉴욕 센트럴파크 후끈 달군 K팝…수천 명 뉴요커 떼창
- 제주 한림항 화재 선박 1척 인양 완료…실종자 닷새째 못 찾아
- 낙동강으로 돌아온 쇠제비갈매기…생태계 복원 신호탄 될까
- “아베 저격 전날 종교단체건물에 총쏴…유튜브 보고 총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