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상호 "잔꾀로 국회 개원 늦춰" 권성동 "혼란 틈 타 책임 씌워"

김용욱 기자 2022. 7. 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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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각각 의원총회에서 원구성 협상 지연을 두고 서로 '잔꾀' '측은' 등의 단어를 쓰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11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제가 상의한 바로는 어제까지 여야 간에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끝내고 가능하면 오늘부터 국회가 정상화되게 하자는 의견을 모은 적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대혼란에 빠지면서 제대로 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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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우리 당 혼란한 틈을 즐기는 우상호 태도 측은"
우상호 "당 혼란 그 당 사정...인사청문회 관련 잔꾀로 개원 늦춰"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각각 의원총회에서 원구성 협상 지연을 두고 서로 '잔꾀' '측은' 등의 단어를 쓰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11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제가 상의한 바로는 어제까지 여야 간에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끝내고 가능하면 오늘부터 국회가 정상화되게 하자는 의견을 모은 적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대혼란에 빠지면서 제대로 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했다.

이어 우상호 위원장은 “당이 혼란스러운 것은 그 당의 사정이지만, 민생과 경제가 점점 복합위기로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 문제를 책임지기 위한 국회를 열지 않고, 각종 인사청문회가 다 열리기 어려운 시점에서 정상화하겠다는 잔꾀로 국회 개원을 늦추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무책임한 모습이다 이렇게 규탄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빨리 진행해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이 혼란한 틈을 이용해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원구성 지연의 책임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다 아시다시피 우리 당이 조건 없이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고 양보했다. 이제는 민주당이 조건 없이 상임위 구성, 상임위원장 선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런데 민주당은 사개특위 구성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사개특위 구성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그냥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그런 당리당략적 목적에 따라 우리 당을 규탄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생각이 든다”며 “우리 당이 혼란한 틈을 그저 즐기고 이것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태도를 보면서 참 측은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맹비난했다.

권 직무대행은 끝으로 “야당의 터무니없는 그런 정치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당의 혼란을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 많은 국민께서 오늘의 의총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 징계에 따른 빠른 당 혼란 수습을 호소했다.

영상엔 우상호 위원장과 권성동 직무대행의 원구성 협상 관련 발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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