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3배 추종 ETF, 도시락 싸들고 가서 말리는 이유 - 신한금융투자 곽상준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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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11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곽상준 지점장 (신한금융투자, ‘증시각도기’)
- 세계 블록화되며 지역, 자국 강조...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생길 수도
- 일본 시장 상승세... 아베노믹스 퇴조 반영하지 않는 모양새
-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 현재 GDP -2% 등 시장 경기 침체 반영
- 우리나라 금통위 기준금리 0.5% 인상 가능성 커... 미국 금리 1% 인상 이야기까지 나와
- 연준 실업률 4.5%까지는 감내... 탄탄한 고용으로 경기 연착륙 생각
- 유가 100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숨 고르기 한다고 볼 수 있어... 중국 수요가 변수
- 중국 목표 경제 성장률 달성하기 위해 작년 말부터 유동성 풀어... 주가는 반등세
- 개인 투자자 상승 하락 타이밍 맞추기 힘들어... 3배 레버리지 주의해야
- 환율은 총체적으로 봐야... 달러만 보면 위기지만 유로나 엔화와 같이 보면 위기는 아니야
- 외국인 삼성전자 매수하지만 내년 반도체 반등 자체에 대한 전망은 엇갈려
- 바이오 산업 경기나 금리와 크게 상관 없어... 세력들 매수 가능성
- 국내 증시, 지수는 더 떨어질 수 있지만, 개별 기업은 저점 매수 종목 많아
◇김방희> 이번 주를 금리의 한 주라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13일에 우리 금통위가 금리를 올리는데 과연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도 궁금하고요. 또 이달 말 28일에는 미국 쪽 금리 인상도 예정돼 있어서 그야말로 금리 흐름이 자산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한 주입니다. 개미스쿨, 증시에 명쾌한 해답을 주시는 증시 각도기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개미 투자자, 개인 투자자의 멘토시니까. 사실은 너무 방대한 분야의 질문을 드려서 저희가 늘 죄송하긴 한데 이틀 후에 입금하는 거는 계산할 수는 없어요?
◆곽상준> 이거 아마 결제 관련해서 아마 유동성 관련 문제가 있을 듯합니다. 그 부분은.
◇김방희> 그래서 증권업계에서 반대하고 있고 그런 건데 이게 사실 장 좋을 때는 별로 그런 얘기가 안 나오거든요. 그런데 장이 나빠지다 보니까 202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막 활황장에서는 대주주의 물량 공세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는 피해 의식이 강하고 지금은 보니까 공매도를 포함해서 이런 증시 제도의 피해자라는 생각들이 좀 커지시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죠.
◆곽상준>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실은 그것보다 더 결제 제도와 관련해서 생각나는 게 이게 그 이틀간 미수라는 게 발생시킬 수 있어요. 그러니까 외상으로 주식을 현금 대비 2.5배 정도 더 살 수가 있거든요.
◇김방희> 그게 신용융자죠.
◆곽상준> 증권업계에서는 그걸로 이자 장사를 하는 거고 이틀치. 그런데 이게 개인 투자자들을 멍들게 하는 정말 좋은 방법이거든요. 저는 20 몇 년 업계에 있으면서 미수 써서 돈 많이 벌어 보는 사람을 본 적이 별로 없어요. 벌었다가도 결국 다 잃어요. 운 좋게 미수 써서 큰돈 벌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다 사그라지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왜 증권회사들이 도대체 수수료 무료 제도를 왜 하냐. 땅 파서 장사 하냐. 보면 결국은 이자 장사를 시작하는 겁니다. 증권회사들의 꿈은 은행이 되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은행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거기는 토요일, 일요일 일도 안 하는데 돈을 벌어요. 대출을 해 주면 이자 돈이 나오지 않습니까?
◇김방희> 그러니까 쌓여가는 거죠.
◆곽상준> 그러니까 증권회사들도 꾸민 거예요. 수수료를 많이 받았네 적게 받았네 그것보다 그냥 돈 빌려주고 이렇게 이자 따 먹는 게 땅 짚고 헤엄치기 장사인데 그게 얼마나 좋은가. 그래서 자꾸 신용을 준다고 그러고 하는데 오히려 한국 같은 경우는 이제 그런 측면에서 증권사들을 자기자본 대비 이렇게 하니까 그나마 막혀 있는 건데 이거 마음껏 주기 시작하면 정말 어디서 돈 끌어와서 줄 수도 있다면 자기 자본에 관련이 없다면 얼마든지 더 많이 하고 싶은 게 증권사 바람일 텐데 왜 그럴까요? 돈 되기 때문인데 결과가 좋다면 좋은데 이번처럼 이렇게 폭락을 하는 상황이나 이런 것들이 발생하면 여기서 꼭 다치는 사람이 발생합니다. 신용 반대매매 이런 게 나오면서. 그래서 저는 개인들이 나 프로야. 나 1년에 내 연봉에 몇 배씩 벌어 이게 몇 년 치 계속 그러고 있어, 이런 분들 빼고는 신용을 아예 근처도 안 가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신용 옆에 간다는 건 무슨 말이냐면 나 빨리 돈 벌고 싶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항상 봐오지만 조급함은 필패의 심리적 원인입니다. 그래서 조급해서는 결코 여기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신용 쓰고 이런 거는 꼭 좀 멀리 하셨으면 좋겠다.
◇김방희> 알겠습니다.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를 금리 한 주라고 그랬는데 금리 인상과 지금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워낙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으니까, 일본 얘기 잠깐 먼저 하고 가죠.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망 소식 들었을 때 어땠어요, 느낌이?
◆곽상준> 나는 지금 어디 있고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가. 구한말인가, 지금이.
◇김방희> 사제 총으로.
◆곽상준> 전쟁도 터지고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지금 이게 도대체 뭘까 하면서 정말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확실히 세계가 큰 변화 가운데 있는 것은 분명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는 시계태엽처럼 착착착착 맞아 돌아가던 게 시계가 2개로 분리되는 느낌. 그러니까 최근에 러시아와 중국이 하나의 블록을 이루고 미국과 유럽과 그다음에 우리 나토에 초청된 그 나라들이 하나의 또 블록을 이루어서 이렇게 가는 시대가 이제 정말 고착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나타난 이상한 일이 아닌가 싶고 이렇게 되면 무슨 생각을 하냐면 저희 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구조화될 수도 있겠구나. 이건 사실 지난 20년간 디플레의 시대 아니었습니까? 쉽게 얘기하면 15만 원 받는 중국의 임금 노동자들이 세계 시장으로 전면에 나온 거 아니에요. 우리가 다 만들어줄게. 필요한 건 우리가 다 만들어줄게 이러면서 좀 극단적인 얘기 하겠지만 월급 10만 원, 20만 원 받는 사람들이 와서 물건을 모두 싸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올라가려 해도 올라갈 수가 없었는데 이게 블록화가 되기 시작하면 이제는 각국에서 각 지역별로 물건을 만들기 시작하면 싼 물건을 받는 건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구조적인 인플레로 넘어가는 거고 지금의 이 현상도 그런 것과 과연 떼려야, 개인들이 살기 힘드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어마어마하다거든요. 일본 서민들 입장에서는.
◇김방희> 특히 외식 물가 같은 게 뛰어서 예전의 일본이 아니다. 이런 얘기는 나오더군요.
◆곽상준> 그렇죠. 또 뒤집어 보면 지금 한국 입장에서는 이게 어떻게 되나 싶은데 물론 가장 경합이 큰 건 자동차인데 최근에 자동차 실적 나오는 거 보면 한국이 미국에서 파는 현대차, 기아차들의 인센티브가 좀 줄어요. 놀라운 일이죠. 그러니까 차를 잘 만드는 거예요. 예전보다 확실히. 저희도 타보면 알죠. 우리나라의 차가 옛날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것. 그래서 실적이 상당히 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엔원 환율을 따져보면 950원이에요. 100엔당. 그런데 이게 여기서 더 떨어진다면 과연 일본 자동차하고 미국에서 경쟁할 때 호락호락 경쟁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있고.
◇김방희> 그 분야에서는 확실히 그런 엔저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죠.
◆곽상준> 그리고 또 뒤집어서 보면 그러면 100엔당 한 900원이 떨어지면 일본 주식을 사볼까. 왜냐하면 일본에 좋은 기업들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말 신기한 거는 일본이 하나도 안 빠져요. 지금 주가가. 오늘도 거의 2% 올랐다가 지금 1.8% 올라 있거든요.
◇김방희>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일본은 지금 아베노믹스라고 불리는 아주 장기적인 금융 완화책을 고집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에서는 금리 인상 고수하고 금융 긴축 이런 얘기도 전혀 안 나오고 여전한데 다만 원안자였던 아베 신조가 죽는다. 2013년부터 아베노믹스라는 게 본격화해 왔는데. 그리고 그걸 실행해 옮겼던 구로다 하루히코 같은 일본 중앙은행 총재도 내년 초에 물러난다 그러면 아베노믹스 전체가 조금 퇴조하는 게 아니냐 하는 게 지금 대략적인 일본 경제에 관한 시선들인데 동의하세요?
◆곽상준> 그런데 이번에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자민당 마음대로 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퇴조한다라고 보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아마 그 생각을 오늘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게 아닌가 2%씩까지 오를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그걸 반영하고 있고 참의원 선거에서 이렇게 되니까 계속 완화 정책을 하겠구나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금융, 은행 쪽에 계신 분들은 한국은행에 계신 분한테 한번 얘기 들었는데. 나중에 이 크게 잘못될 수도 있어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김방희> 무슨 의미입니까?
◆곽상준> 그러니까 이렇게 완화 정책을 하고 일본 엔화를 약세로 계속 끌고 가다 보면 나라 전체 경쟁력도 휘청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서는. 그리고 국민들한테 나중에 굉장히 원망을 듣는 그런 일을 하는 걸 수도 있다고 차현진 박사님이라는 분이.
◇김방희> 저희가 토요일에 읽는 책도 일본 유키오 교수가 쓴 책인데. 그거거든요. 그러니까 엔저가 지금은 나쁜 이유가 이게 마약이기 때문에 그렇고 지금 10년째 엔저로 기업들 수익 올라가고 주가는 뛰었는데. 정말 경쟁력이 좋아지고 국민들 소득 임금이 올라가느냐 그건 아니다. 그래서 마약이다.
◆곽상준> 그렇죠. 개인들의 유효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거고 기업들한테만 돈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사실 개인들의 유효 수요가 살아있어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개인들이 돈을 잘 써야 돈이 돌고 돈이 돌아야 경제가 활성화되는 건데. 개인들 주머니는 찬밥이고 기업들만 들어가면 기업들은 쓸 수 있는 돈이 한계가 있는 건데요. 그러니까 게다가 여기다 이러다가 만약에 한국 현대기아차한테 도요타 차가 밀렸다든가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일본은 어떻게 될까. 물론 굉장히 강한 기업들이 너무 많죠. 지금 이런 얘기하기는 너무 섣부른 것이기는 합니다만 혹시나 자동차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면 그런데 가능성은 없지 않아 있어요.
◇김방희> 전기차로 전환되면서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해졌다고 봐야죠.
◆곽상준> 그렇죠. 왜냐하면 전자에서 우리는 그걸 읽는데요. 전기차에서 자동차 중에서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우리가 눈에 보이는 부분에서 제일 많이 변하는 건 전자이거든요. 그런데 한국이 다른 건 몰라도 전자는 옛날부터 잘했거든요. 그리고 변화에 대한 심리도 강하고 그래서 이게 빠르게 변신을 하게 되면 그 강력한 일본의 자동차를 일부 제칠 수도 있죠. 지금 중국 저렇게 해보는 거 보세요. 중국 정말 깜짝 놀란 게 지난달 자동차 전기차가 다 판매가 늘었는데. 57만 대 팔았어요, 한 달에. 그래서 테슬라도 7만 8000대인가 한 달에 팔았고 이건 놀라운 숫자거든요. 그러면 연간으로 확산해 보면 우리가 올해 중국에서 550만 대 정도의 전기차를 만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면 6~7만 대까지도 앞으로 1년을 계산을 해보면 그리고 전년 대비 증가 속도가 100%씩 나와요, 계속. 100% 넘게. 그러면 이건 무슨 말이냐면 지금 이미 한국의 자동차 버스들 중에서 중국산이 나옵니다.
◇김방희> 그렇다고 그러대요. 저가, 중국 전기차들을 수입하고 있다고 그러대요.
◆곽상준> 놀라운 일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그쪽은 아예 작정을 했고 내연기관 못 따라가니까. 우리 엔진 기술은 더 이상 따라갈 수 없으니 그냥 이걸로 가자라고 작정을 한 거고. 사실은 모터 다른 데서 사고 자기네가 전지를 만드니까 그렇게 해서 갖다 붙이면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심지어 자동차 전문가인 김필수 교수는 뭐냐 하면 개나소나 다 만들 수 있어요. 전기차가 되면. 이렇게까지 표현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부속 사 와서 붙이면 되는 거니까 휴대폰하고 비슷해지는 개념인거죠. 물론 OTA를 하는 소프트웨어는 전혀 다릅니다. 그건 기술이 되겠지만 하드웨어 만드는 건 어렵지 않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일본이 저렇게 하다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동차에서 밀리게 되면 과연 중간재 생산만으로 중간재 기술만으로 그 강력했던 문화를 과연 지킬 수 있을까 그러나 이렇게 말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은 초강대국입니다. 우리가 너무 섣부르게 빨리 일본이 안 된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니까 냉정하게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자, 금리 얘기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금리 얘기 전에 우리나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최근에 미국 증시를 포함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폭발하다가 갑자기 경기 침체 우려로 좀 옮아간 느낌인데. 이건 왜 그렇습니까? 분위기 탓입니까? 심리 탓입니까?
◆곽상준> 이건 채권 시장에 가장 민감합니다. 미국 채권시장에 그 부분에 가장 민감하면서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됐어요. 보통은 돈을 빌려줄 때 오랫동안 꿔주면 이자를 더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니까 그런데 2년 돈 빌려주고 이자를 더 많이 받아요. 10년보다 이건 뭐냐 하면 이렇게 좋은 거 오래 못 가, 앞으로 꺾일 거야 그런데 채권 시장은 무슨 생각을 하냐 하면 연말 기준으로 미국 금리가 3.5%가 된다는데 3.5%가 되면 부동산 금리는 6% 될 것이고. 그다음에 B급 정도 되는 BBB플러스나 이런 회사채는 7, 8% 나올 것이고 그다음에 건설이나 건축에 쓰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이런 쪽은 더 높은 금리가 나올 건데. 우리가 그거 감당할 수 있겠어, 감당 못하지, 그럼 우리 침체 와라고 채권에서 먼저 생각을 하는 거고 이 생각이 시중에 빠르게 펼쳐지는 거고요. 게다가 이제 GDP 나우라는 게 있어요. 현재 시점에 GDP는 뭐냐 이게 기계적으로 요소들 변수들을 찍어서 하는 건데 마이너스 2.1%가 나왔어요. 2분기 연율로 그러니까 이건 침체 오는 거네 이런 생각을 시장에서 하는 건데. 즉, 연준이 연말에 타깃팅하고 준비하고 있는 금리를 우리는 못 받아낼 것이라는 생각을 지금 시장에서 먼저 반영을 하고 있는 과정인 거죠.
◇김방희> 시장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는 거예요. 과거 같으면 사실 이렇게 금리가 뛰고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잡힐 거다, 호재로 해석될 여지도 있었는데. 우리 증시가 반응하는 거 보니까 글로벌 경기 침체에 어떤 직격탄을 맞을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몰라도 미국과 또 달리 확 우리 증시가 한 차례 충격을 더 먹었잖아요.
◆곽상준> 한국은 미국한테도 수출을 하지만 중국한테 수출을 더 많이 하죠. 이 부분이 좀 있는데. 4, 5월 달에 전자제품 수출 생산 관련해서 얘네들이 평균 전체 비중에서 산업 비중에서 한 77%로 5년 평균으로 생산 수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게 60% 초반으로 떨어져요. 뚝 떨어진 거죠. 그런데 앞서 우리가 전기차 얘기도 드렸습니다만 중국 친구들이 모든 제품을 100% 중국산으로 만드는 건 아니거든요. 특별히 D램 같은 건 다 한국에서 갖고 가는 거죠. 그다음에 일부 MLCC나 이런 것들도 한국에서 갖고 가는 게 꽤 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보시다시피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생산이 뚝 떨어졌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 지표를 보니까 이게 그것만 된 게 아니고 하이테크, 일반 전기, 전자 모두 생산이 뚝 떨어진 겁니다. 그러면 그 데미지는 누가 받았겠냐. 제가 보기에는 항공기 제일 많이 받았다는 거예요. 이 부분들이 실제로 우리는 2분기 경기 침체를 했다. 그런 거고요.
그러면 도대체 삼성전자가 실적을 생각보다 덜 냈는데. 왜 주가가 오르냐 하고 이게 다 연결되는 일인데 중국 저렇게 산업 생산 빠지고 전기, 전자 관련 빠지고 이러는 거 보니 한국이 당연히 충격을 많이 받았을 거야 그런데 이 정도면 방어를 잘했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원화 기준으로 하면 사실 데미지 거의 없고요. 달러 기준으로 해도 한 10%대의 하락이니까 하락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시장은 무슨 생각을 했냐 하면 이 정도면 충격 꽤 받았겠는 걸, 이런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충격이 덜했다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과거에 항상 좋은 실적 발표하고 주가가 떨어지던 그런 흐름에서 삼성전자가 오히려 실적을 나쁘게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오르는. 오늘도 아까 나오기 전까지 보니까 반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방희> 지금 고민이 더 되는 이유가 우리 중앙은행 입장에서 보면 경기 침체 우려를 감안하면 금리 0.5%포인트 올리면 안 될 것 같고 빅스텝이라는 거.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열리니까요. 모레죠. 그런데 또 그동안의 물가 인상이라든가 그다음에 미국과의 금리 차 같은 걸 고려하면 빅스텝을 밟아야 될 것 같고. 어떻게 될까요.
◆곽상준> 아니, 지금 이번 달은, 이번 주에 있는 내일, 모레에 있는 금통위 50BP 거의 확정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방희> 0.5% 포인트는 무조건 간다.
◆곽상준> 이창용 총재께서 시장이 받아들이면 우리 빅스텝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그나마 아직까지 한국 경기는 아직까지 버틸 만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어려워질 거라고 예상을 하고. 그런데 오히려 이번 달이 문제가 아니라 다음 번 금통위 때 그때도 50BP 인상 25BP, 50BP 둘 중에 놓고 보자면 처음에 25BP 확률이 높기는 하지만 만약에 그러면 경기가 안 좋으니까 동결할까 생각하면 동결보다는 차라리 50BP 인상이 더 높을 것 같거든요.
◇김방희> 가능성 면에서.
◆곽상준> 가능성 면에서 물론 25BP가 가장 높을 것이고 왜냐하면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은 연말 기준 3.5인데 우리나라는 현재 추세로 가면 3.0이에요. 이 금리 격차를 생각해 보면 올릴 수 있을 때 체력이 있을 때 올려야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한국 금리도 연준이 두 번의 75BP와 그다음 9월 달에 50BP를 거의 확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는요. 지금 이번 28일에 있을 다음 주에 있을 미국 금리를. 원빅 또는 그레이트 스텝. 이 얘기가 가능성이 한 8% 정도 패드워치에서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김방희> 그러니까 막 1% 포인트를 올려버리는 거죠?
◆곽상준> 왜냐하면 이번 주에 발표할 CPI가 과연 어떨 것이냐, 이건 6월 CPI거든요. 그런데 저는 7월 모든 지표들이 7월부터는 꺾일 것 같아요.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이 왜냐하면 지금 104달러로 WTI가 떨어졌고. 그다음에 6월달에 75bp 얻어맞아서 사람들 다 깜짝 놀랐고. 이런 상황이라서 인플레이션 떨어질 것 같은데, 문제는 뭐냐 하면. 6월달 어떻게 될 거냐. 지난 6월 CPI. 그때 생각해 보시면 지난 6월 WTI가 120달러였어요. 그러면 이게. 그런데 센이 지금 어떻게 되냐 8.8, 8.9입니다. 그러면 이거 나오면 또 지난달처럼 깜짝 놀라서 이거 한 75밀어도 안 돼, 이러면서 1% 이렇게 되면 시장 충격 받거든요. 오늘 저녁부터도 충격 받을 수 있어요. 이건 수요일,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이니까. 이 발표가 되는 게.
◇김방희> 새벽에 나오겠죠.
◆곽상준> 그래서 그 부분도 이번 주에는 한번 미국 시장 생각하실 때 좀 고려를 해야 할 상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75bp 확률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9월 50bp 까지도. 비둘기파들조차도 75bp, 50bp 계속 얘기 똑같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렇게 될 것으로 보고 지금 연준에서 하는 얘기는 채권은 미래를 보면서 침체 와라고 생각하는데. 연준은 딱 지금 정확하게 보고 있는 시그널이 뭐냐 하면 고용입니다. 아예 딱 얘기했어요, 대놓고. 내년도에 실업률이 4~4.5% 간다. 우린 거기까지 감내할 거다. 그때까지 밀어붙일 것이다라는 거고. 지금 3.6%예요. 그러니까 하는 얘기가 뭐냐면 우리 경기 안 나빠. 그다음에 지난주에 고용 지표 나왔거든요. 괜찮아요. 안 빠져요. 그러니까 연준 인사들이 했던 얘기가 꼭 틀린 말이 아니었다. 경기가 좋다. 우리 경기 탄탄하다고 했던 게 고용 측면에서는 확실해 보이기 때문에. 그러면 당연히 이번에 75bp 다음 달에 50bp 다다음 달에 50bp 할 것이고. 이것을 뻔히 보는 한국은행이 과연 어떻게 그냥 25bp 금리 인상을 할 것이냐. 이번 달 당연히 50bp 다음번 금통위도. 아, 이러면서 50bp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방희> 그러다 보니까 경기 침체 우려가 전반적인 여론이기는 합니다마는 연준 인사들이나 행정부 얘기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즉, 고용이 괜찮은 경기 둔화 정도로 넘어갈 수 있다. 이런 지적도 나오기는 하더군요. 여기 변수가 바로 유가인데.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자마자 유가는 급락했어요. 그래서 100달러 선 인근에서 왔다 갔다 했는데 최근에 다시 뛰는 양상이 나타났는데. 유가가 앞으로 소비자 물가라든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상당히 중요해진 셈인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유가는.
◆곽상준> 이게 지금 미국은 확실히 꺾었고, 금리를 올리니까. 우리 경기 침체 근처까지도 가겠다는 게 지금 연준 생각이니까. 미국에서는 확실히 이 부분은 꺾일 것 같고. 그다음에 휘발유 흐름들을 계속 보면 휘발유 가격들이 매일 영 점 몇 퍼센트씩 꾸준히 빠지고 있어요. 갤런당 5달러가 넘었던 게 4.5를 향해서 계속 조금씩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아무래도 미국의 CPI와 연관된 유가는 좀 괜찮아질 것 같기는 한데. 지금 이번에 9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여기가 일종의 지지라인이었어요. 여기서 바로 반등을 했거든요. 이 앞으로 상간, 며칠 상간에 다시 100을 깨고 내려가면 이제는 조금 숨 고르기를 한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기술적으로는.
그런데 여기서 안 떨어지고 치고 올린다면 이건 문제인데. 중국이 원유 수요가 최강 아닙니까. 그런데 중국의 경기가 지금 어떠냐 보면 이번에 2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1%로 보고 있어요. 그런데 얘네들 목표가 얼마냐 하면 5.5%예요. 그런데 5.5%인데 1% 나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미 지난달 발표한 사회융자총액 6월 치는 역대 최고의 성장률 했어요. 사회유자총액이라는 것은 쉽게 얘기하면 우리나라 말로 하면 총유동성 이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돈을 얼마나 많이 풀었느냐의 지표인데. 이게 이렇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 지금 2분기가 만약에 성장률이 1% 나오면 과연 중국이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을까. 사실은 지금 이 정도 확장 국면이면 수도꼭지 더 이상 안 열고 슬슬 감아도 되거든요. 이게 아시겠지만 3~6개월 정도 있으면서 반영이 되는 거잖아요. 유동성 통계에. 그다음에 부동산도 거래도 늘기 시작했고 다시. 그런데 1% 나오면 제 생각에는 겁나서 수도꼭지 못 조일 것 같습니다. 중국 친구들이. 그러면 더 열 수도 있고.
◇김방희> 중국이 그렇게 어려운데 주가나 이런 걸 보면 반등세가 강하지 않습니까.
◆곽상준> 유동성을 풀었으니까요. 그게 어떻게 됐냐 하면 작년 12월부터, 작년 말부터 풀기 시작했거든요. 1분기 내내 풀었는데 시장이 회복을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계속 풀은 거예요. 그래서 어떤 면에서 보면 만약에 이 2분기 성장률이 정말로 낮게 나오면, 어쩔 수 없어. 3분기, 4분기 6%, 7%를 만들어줘야 되니까 계속 수도꼭지를 풀 거거든요. 그러면 의외로 중국 시장이 버블이 올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약한 금융시장에서 버블이 올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의 태도는 부동산은 절대 안 돼, 였어요. 작년도 보면. 부동산이 올라서 여러 가지 격차가 생기고 이런 걸 모두 막아야 하기 때문에 공동 부유, 이런 단어들도 쓰면서 얘기가 나왔었는데. 도저히 안 되니까 부동산도 푸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수도꼭지를 더 풀면 부동산도 오르고 모든 자산 가격이 중국에서는 오를 수도 있으니까.
◇김방희> 거품이 생길 수 있다.
◆곽상준> 그러면 이거는 무슨 말이냐면 원유 수요는 많을 거라는 얘기죠.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지금 계속 휘발유. 지금 가동률이 94%, 95%예요. 정제 시설이. 정말 맥스로 돌리고 있고. 그래서 미국만 바라보면 유가가 떨어져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중국이 저렇게 유동성을 풀면서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매진을 하면 이쪽 수요가 빵빵 터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또 유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되겠다. 이 양자 변수 중에 어떤 놈이 더 셀 거냐가 문제고. 그래도 다 필요 없고 제일 중요한 건 전쟁이 끝나면. 전쟁이 끝나면, 그러면 안정되겠지 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김방희> 네, 내일. 우리 곽 지점장께서 예고해 주신 대로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파트장과 함께 중국 시장 이슈는 전반적으로 다 짚어보도록 하겠고요. 유가까지 얘기를 했는데 경기 침체 우려가 만약 크다면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미 우리 개인 투자자들 중에는 거꾸로 하는 투자, 인버스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도 있던데 이런 게 너무 발 빠른 겁니까? 어떻습니까.
◆곽상준> 저는 최근에 켄 피셔가 아주 좋은 얘기 했습니다. 켄 피셔라고 필립 피셔의 아들이에요. 가문이 투자자 가문입니다. 잘하는 사람이고. 이분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맞춰서 투자하기보다 때를 맞춰서 투자하기보다 때를 기다리는 투자가 더 낫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김방희> 실전학으로 돌리면 무슨 얘기일까요, 그게.
◆곽상준> 저는 전적으로 동감하는데요. 타이밍을 못 맞춘다는 얘기예요.
◇김방희> 사람들이 맞출 수 없다?
◆곽상준> 네, 타이밍 정말 맞추기 힘들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3배 짜리 무슨 이 ETF 같은 거 있잖아요. 저는 진짜 도시락 싸들고 가서 말리고 싶어요. 패가망신하기 딱 좋아요. 물론 맞출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거 맞추면 뭐하냐 하면 그다음에 또 하고 싶거든요. 그러면 한 번만 30% 깨지면 제로예요. 3배짜리.
◇김방희> 길게 보면 이길 수는 없는 거죠.
◆곽상준> 그래서 제발 그 시장을 맞추려고 하는 행동보다는 때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진득하니 좋은 기업과 동행을 하거나, 그런 걸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제 주변에 소위 말해서 슈퍼개미라든가 무슨 개미라든가 작은 개미, 큰 개미 다들 이렇게 살펴보면. 제대로 성공한 개미들은 시간을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장기적으로 시간을 봐요. 그러면 이런 얘기 하면 증권사 직원이 나왔으니까 너네 깨졌으니까 장기로 보라고 그러지? 이렇게 하는데, 아니에요. 주변에 정말로 제대로 수익이 정말 크게 나는 사람들은 장기로 본 사람이 많았고. 이게 왜 개인 투자자들한테 필요하냐면. 좀 쉬워요. 하나하나 다 맞춰서. 아니, 왜 자꾸 100점 맞으려고. 아니, 투자 전문가들조차도 만나서 어떻게 투자하셨습니까, 물어보면 버핏조차도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 다 이 얘기하거든요. 모두가 실수가 많은 게 이 시장이에요.
그런데 실수를 하더라도 큰 대미지만 안 맞으면 되거든요. 그러면 기회가 분명히 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쫓아가는 매매. 이렇게 시장을 맞춰서 쫓아서 내가 잡으려고 행위를 하다가 다치기 시작하면 나중에 회복할 기회조차 없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발 제 마음, 제 진심을 이렇게 잠깐 꺼내서 보여드리고 싶은데. 제가 보니까 결과가 별로 안 좋더라. 통계적으로 보니까. 그래서 너무 시장을 맞춰서 올라가는 거 내려가는 거 맞추시려고 하지 말고. 왜 개별 기업 잘 보시라, 이런 얘기를 드리냐면 이건 보험이 좀 있거든요. 회사들 중에 진짜 좋은 애들은 이렇게 시장 떨어질 때 빠졌지만 언젠가는 다시 실적을 그대로 내고 있고 앞으로도 잘 낼 수 있는 애들이고 그러면 배당도 줄 거고 기업 실적이 계속 괜찮으니까 시장의 좀 분위기가 쇄신되면 이거 우리가 좀 오해했네 좋은 회사였는데 다시 평가해 줘야지 이런 기회가 있어요. 그런데 시장은 틀리면 손실이거든요. 틀리면. 기업은 내가 잘못 투자를 했어도 좋은 기업에 투자했으면 때가 되면 또 올라와요. 그러니까 그 마음을, 제 마음을 좀 받아주세요.
◇김방희> 너무 장 추세에 맞추기에 올인 하지 마라 알겠습니다. 증시 각도기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 개미 스쿨 진행하고 있는데 금리는 곧 환율로 연결되고 이건 최근의 상황이 금융 불안이냐 아니냐 이런 부분까지 연결이 되니까 이 얘기를 좀 해보죠. 워낙 달러만 독야청청 강한 시대라는 건 전부 저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유로화, 엔화 다 달러 대비 굉장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인데 1300원 오늘도 거의 근접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금융 불안의 조짐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 위기까지는 아니지만 1300원까지 올라가야 될 일인가 하는 의구심들은 다 있는 것 같아요.
◆곽상준> 저는 요즘에 멀티로 보자고 말씀드립니다. 환율. 멀티로 보셔야 돼요. 왜냐하면 1300원이면 그냥 위기인 거죠. 우리 과거.
◇김방희> 과거 기준으로는 그래요.
◆곽상준> IMF를 경험하신 분은 이거 우리나라 큰일 났구나 내가 모르는 뭐가 있어 지금 다 그 생각 하실 거거든요. 분명히. 그런데 이건 지금 달러가 강세인 거죠. 달러가 강세인데 그러면 달러의 60%, 70% 사이를 점유하고 있는 유로 이게 약세인 거예요. 핵심은. 유로는 진짜 조금 심각합니다.
◇김방희> 심각하게 약세더군요.
◆곽상준> 유로는 저는 정말 경기침체 올 것 같아요.
◇김방희> 20년 내 최고 수준으로 약세다 이런 얘기인데.
◆곽상준> 지금 전 세계에서 금융에서 제일 크게 봐야 되는 위기의 지표는 뭐냐 하면 유럽의 스프레드, 신용 스프레드 확대예요. 즉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이런 나라들하고 독일하고의 금리 격차가 얼마나 벌어지느냐 이게 되게 중요한데 이게 조금씩 벌어지려고 그러거든요? 지금.
◇김방희> 2010년 재정위기 당시에 그랬었죠.
◆곽상준> 그렇죠. 그리고 이게 이렇게 벌어지면 어떻게 되냐 하면 ECB 같은 유럽 중앙은행에서는 야,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한데 지금 40년 만에 최고 인플레이션이 나오는데 금리 올려야 돼 하는데 금리를 올리면 저 나라들은 망하겠거든. 그러니까 애매한 거예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라가르드 총재께서 이거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보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건 굉장히 지금 포지션이 어렵다라는 얘기인 거고요. 그래서 사실 이번에 환율을 보실 때는 유로화하고 같이 보셔야 되는데 유로화는 거의 1대1 패러티라고 보이죠. 달러 1대 유로 1. 옛날에는 1.3이었습니다. 유로가 훨씬 비쌌어요. 30%나. 그런데 1.1 오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아마도 환 투기세력은 여기 지금 베팅하고 있을 것 같아요. 유로화가 패러티 1 밑으로 떨어진다. 생각해보면 아니, 왜 유럽이 미국 통화보다 왜 강해야 돼? 사실 논리적으로 그 얘기 딱 질문을 받으면 맞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뭘 봐서 미국보다 유럽이 더 통화가 강해야 돼. 그러니까 아마 이 세력들을 이렇게 쏟아부을 거고요. 숏베팅을 해서. 그러면 다른 통화들도 같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달러가 1300원 이상이면 과거 대비 분명히 위기인 듯하나 따져보면 지금 원, 엔 환율을 말씀드리면 지금 방금 950원도 깨졌어요. 949원.
◇김방희> 엔화 대비해서 원화가 강하다는 뜻이니까 그렇죠.
◆곽상준> 그럼요. 지금 우리나라 물론 아무리 그쪽도 인플레이션을 낳겠지만 한국에 커피 먹는 돈이면 적어도 한 잔 이상 나올 것 같습니다. 디럭스로 드실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의 레귤러를 먹는 돈이면. 그렇게 보여지고 또 유로 원도 1319원이에요. 지금 이거는 항상 우리나라와 유로 원은 1330원, 40원, 50원 이 근처에서 놀았거든요. 이거는 원화가 강세인 거죠. 그 통화에 비해서. 그러니까 지금은 원화만 보면 위기 같은데 유로하고 엔화하고 같이 보면 위기냐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우리 증시 몇 가지 이슈들 단답형으로 답해 주십시오. 궁금한 게 많아서.
◆곽상준> 네. 제 전공이 이제 나오는군요.
◇김방희> 전공은 단답형으로 답하라고 그래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좀 사면서 이게 혹시 돌아오는 거 아니냐 하는 기대감도 있는데 돌아오는 겁니까? 아니면 잠깐 일시적인 예외입니까?
◆곽상준> 주머니가 비어 있긴 하죠. 삼성전자 너무 많이 팔았죠. 그리고 한국 주식도 많이 팔았으니까 주머니는 비어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반도체가 돌 것이냐가 핵심이거든요. 걔네들도 지금은 애매모호할 겁니다.
◇김방희> 반등 자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릴 거다.
◆곽상준> 네, 반도체가 돌 것인지에 대해서, 지금은 어차피 지금 베팅하는 게 아니에요. 내년을 두고 베팅을 하는 거거든요. 내년에 올라올 것이냐 그런데 현장 얘기를 잠깐 드리면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예요. 임원들이나 이런.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가 없어서 반도체를 못 만들어요. 무슨 말이냐 지금 삼성전자가 평택에 어마무시한 축구장 40개인가? 엄청나게 큰 공장을 지었어요. 그런데 장비가 없어서 라인을 못 갈고 있어요. 장비 공급업체들이 장비를 못 대주고 있어요. 왜? 반도체가 없어서. 그럼 무슨 말이냐 항상 매년 얼마만큼 이상 만들어야 돼요, 반도체는. 그게 그냥 보합 2분위예요. 반도체를 항상 그걸 비트 그로스라고 합니다. 매년 비트 그로스가, 비트가 성장하는 게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내년도에 비트 그로스가 떨어질 수도 있어요. 그러면 이 전문 투자자들이 어떡하지 하고 지금 고민에 휩싸여 있을 겁니다. 이건 아마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대목일 거예요.
◇김방희> 두 번째는 바이오주가 최근에 반짝 했어요. 역시 코로나 재유행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일 텐데 그런데 여기에 또 다친 분들이 많아요. 코로나 초기에 그 인기에 편승했다가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겁니까? 아니면 기회입니까.
◆곽상준> 이번에는 조금 다른 궤적이 미국에서 52주 신저가 중에 바이오테크, 바이오의약 회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과거 우리 2016년 그때로 이렇게 시간을 되돌려보면 어떤 일이 있었냐면 미국에서 바이오 주식이 신고가를 내고 나면 6개월에서 1년 있다가 한국의 바이오들이 좋아지거든요.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지금 뭐냐 하면 금리가 높아지니까 테크 관련 성장주들이 선택지에서 없어졌어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펠로톤 같은 건 정말, 정말 어마무시하게 빠졌거든요. 그러니까 한국도 마찬가지잖아요. 테크 주식들 작년에 C로 시작하는 많은 회사들. 이런 회사들 상장하고 이랬는데 지금 다 넝마됐잖아요. 물론 밸류에이션은 아직 넝마 아닙니다만 그런데 이렇게 성장이 빠졌는데 시장 안에 있는 세력들 중에서는 성장을 향유하고 싶은 친구들이 왜 없겠습니까? 항상 있죠, 뭔가. 그런데 바이오는 사실 경기나 이런 거 금리하고 상관없거든요. 신약을 만들어 내거나 뭔가 그런 진전이 있었다. 이러면 그냥 상황에 상관없어요. 왜냐하면 노령화는 기조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바이오의 세력들이 붙을 가능성은 좀 있어 보이는 게 올해 아닌가.
◇김방희> 마지막으로 이것도 좀 짧게 답해 주시면 고맙겠는데 금리 상황을 살펴봤고 환율 들여다봤고 외국인 움직임 봤고 이제 우리 증시 기준으로 보면 반등이 멀지 않은 겁니까? 아직은 모르는 단계입니까?
◆곽상준> 한국은 아주 비빔밥 짬뽕이에요. 지금. 뭐냐 하면 개별 종목들은 미친 듯이 떨어졌어요. 영업이익 대비 2배, 3배짜리 기업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3.5배도 싸다고 샀다가 왕창 물렸어요. 지금 그런 상황에 이 가격에 못 사면 누가 사 이러면서 샀다가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했는데 왜 그러냐 하면 작년도에 IPO가 너무 됐지 않습니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진짜 10%가 넘게 물타기가 된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돼, 지수는 얘들 때문에 얘들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지수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얘들이 지금 막 반토막이 났는데도 주가가 싸냐? 안 싸요. 실적이 많지 않으니까. 그런데 미래도 얘네들이 실적이 없다고 생각하면 더 떨어지겠죠.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지수는 잘 모르겠다. 옛날 같았으면 쌉니다, 쌉니다. 이 정도면 내가 배를 가르세요. 정말로 쌉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수 싼지는 얘네들 때문에 잘 모르겠고 개별 종목 단에, 기업 단에 들어가면 이 가격은 이건 말이 안 되는데 2002년도, 3년도 생각나요.
◇김방희> 저점 매수할 만한 종목이 많다.
◆곽상준> 많습니다. 2002년부터 2007년도에 한국에 가치투자하는 사람들이 대박이 났던 때예요. 왜냐하면 소위 말하는 아모레, 현대중공업 무슨 유한양행이나 등등 해서 그다음에 모든 음식료 업체, 과자 업체 이런 애들이 10배, 100배 뛰었거든요. 주가가 그때. 그때가 지금하고 비슷했어요. 지금보다 좀 더 쌌지만 두 배, 세 배 롯데제과 2만 원, 오뚜기 7천 원 막 이랬던 때예요. 지금 그 가격들 보십시오. 어떻게 됐는지. 그러니까 그 느낌이 조금 납니다.
◇김방희> 오히려 기업 실적의 관점에서 좀 들여다봐라.
◆곽상준> 지수만으로는 지금 안 나와요, 답이.
◇김방희> 무슨 얘기인지 알겠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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