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 전날 종교단체 건물에 시험 총격..경찰 '경호 실패' 조사
【 앵커멘트 】 아베 전 총리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가 습격 전날에도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사제 총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피격 당시 현장에 있던 경호 경찰의 부실 대응에 대해서 검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마가미 데쓰야가 아베 전 총리를 사제총으로 공격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나라시의 한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사제총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자신의 어머니가 신자로 활동해 야마가미가 원한을 품은 종교단체의 건물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산케이신문은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할 때 사용한 총과 같은 총으로 쐈지만, 소리가 커서 당황해 도망쳤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동영상을 참고해 총을 여러 차례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제 총은 금속관 두 개를 묶어 나무 위에 고정한 형태로 한 개 관에서 총알 여섯 개를 발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야마무라 카즈히사 / 일본 나라현 경찰 (지난 8일) - "총알도 직접 만든 겁니까?" - "그렇게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조사 중입니다."
피격 당시 경찰의 경호 실패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나카니시 카즈히로 / 나라현 경찰 (지난 8일) - "아베 전 총리의 경호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문제가 있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현장에선 첫 번째 총성이 들리고 나서 3초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두 번째 총성이 울렸는데,
경호를 하던 경찰은 그 사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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