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찰 당했던 명진스님, 尹집무실 이전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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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사찰을 당했던 명진스님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에 쓴소리를 했다.
11일 친북 성향 재일 동포 단체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명진스님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7·4공동성명 발표 50주년 기념 우리 겨레 모임'에 보낸 영상에서 '7·4공동성명 50주년과 우리 민족의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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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일 조총련 주최 행사에 영상 기조 연설
"이 땅이 망가진 기억 다시 한 번 떠올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사찰을 당했던 명진스님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에 쓴소리를 했다.
11일 친북 성향 재일 동포 단체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명진스님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7·4공동성명 발표 50주년 기념 우리 겨레 모임'에 보낸 영상에서 '7·4공동성명 50주년과 우리 민족의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 발언을 했다.
사단법인 평화의 길 이사장인 명진스님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긴 후 미군 기지로 사용했던 용산 공원의 토양 오염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인체에 해가 없다고 발표하는 당국자를 보면서 분단 속에서 외세에 의해 동강나고 이 땅이 망가진 기억이 다시 한 번 떠오른다"고 밝혔다.
명진스님은 이어 "우리 민족의 운명을 외세에 맡긴 것이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걸어온 행태"라고 비판했다.
명진스님은 그러면서 "짓밟혀도 견뎌온 것이 우리 민족의 저력"이라며 "해외동포들과 남측의 통일세력이 서로 연대해 조선반도 통일을 위해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조선대 정치경제학부 최용해 학부장은 이 행사에서 "자주의 진수를 외면하거나 왜곡한 역대 남조선 보수 정권에 의해 조국 통일 3대 원칙이 현실화되지 못했다"며 "자주의 진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북남 관계는 한걸음도 진전하지 못한다는 것이 북남 선언 이행 과정에 우리가 얻은 본질적 교훈"이라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봉은사 주지를 지낸 승려다. 명진스님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을 전후해 대북 관련 공작을 수행하는 국정원 방첩국 산하에 꾸려진 '포청천'이라는 공작 조직에 의해 불법 사찰을 당했다.
포청천팀은 명진스님과 배우 문성근씨 등을 종북 좌파 세력으로 분류해 사찰했다. 포청천팀은 명진스님을 미행했을 뿐 아니라 악성 코드로 컴퓨터를 해킹해 전자우편 자료 등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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