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몸 사리던 김정은 공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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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상반기에 활발한 공개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공개활동 횟수가 총 54회였던 것을 상반기만에 넘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활동 54회 중 중 15회가 당 중앙위 전원회의·정치국·비서국 등 회의(또는 협의회)와 관련된 것이었고, 그 가운데 13회가 코로나19 관련 '최대 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5월12일 이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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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상반기에 활발한 공개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유행 이래 가장 빈도가 높았다.
11일 통일부의 북한정보포털 '김정은 위원장 공개 활동 동향' 내 통계표를 확인한 결과 북한 매체가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상반기동안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횟수는 총 54회였다.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공개활동 횟수가 총 54회였던 것을 상반기만에 넘은 것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공개활동 횟수가 78회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공개활동 빈도가 회복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집권 초기인 2012~16년 5년간 연평균 164회로 공개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갔다가, 마지막 6차 핵실험을 감행했던 2017부터 2019년까지는 연평균 93회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 경제·민생 관련 현지지도 활동을 늘려왔다가, 5월 들어 북한 당국이 주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첫 공표한 뒤 공개 활동 가운데 방역 관련 회의 주재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활동 54회 중 중 15회가 당 중앙위 전원회의·정치국·비서국 등 회의(또는 협의회)와 관련된 것이었고, 그 가운데 13회가 코로나19 관련 '최대 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5월12일 이후 열렸다.
대부분 코로나19 확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였고, 북측이 코로나19 유행 '안정세'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6월엔 상반기 총화와 체제 재정비 등이 논의됐다. 북한 정권의 원로인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이 코로나19로 사망하자 직접 빈소 조문과 영결식 참석에 나선 것까지 감안하면 코로나19가 연루된 공개활동 횟수는 더 많다.
또 김 위원장의 상반기 활동 중 '기념(사진)촬영'이 11회로 두 번째로 빈번한 유형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 말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돌 경축 열병식 개최를 기념해 참가 지휘관·병사는 물론,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간부, 평양시내 학생, 청년들과 릴레이로 단체사진을 찍는 등 올해 '사진정치'를 활발히 해왔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줄어든 대민접촉을 단체사진 선전으로 만회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은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공표 이전만 해도 함경남도 연포남새(채소)온실농장,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장 및 경루동 준공식 참석 등 현지 시찰을 자주 했으나 이후 그 횟수가 대폭 줄었다. 군 관련 일정은 열병식 개최를 비롯해 모두 7회였다.
북한은 올해 상반기에만 19차례나 각종 미사일 발사·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등 무력도발을 벌였으나, 김정은이 직접 현지지도에 나선 것은 1월 극초음속미사일 및 4월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정도에 그쳤다. 한미 당국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성능 시험으로 분석한 지난 2월27일과 3월5일 두차례 미사일 발사에는 김저은이 즉시 참관하지 않았고, 3월 10~11일 국가우주개발국·서해위성발사장 현지지도를 한 것으로 북한 매체에 보도됐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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