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약식 기자회견' 잠정 중단.."코로나 확산 우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기자단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건 오늘(11일)이 처음입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출근길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약식 기자회견 없이 출근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기자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잠정 중단한 겁니다.
재개 시점도 현재로선 미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오전 외부 일정이 없는데도 약식 회견을 하지 않은 건, 북한 ICBM 발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던 지난 5월 25일 이후 처음입니다.
대통령실 측은 소수 기자가 대표로 질문하는 방식으로 약식 회견을 이어가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참모 회의에서 잠정 중단이 결정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공개 행사의 근접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대통령실 측은 용산 대통령실 기자단 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등이 두 자릿수로 파악돼 확산 우려가 크다며 양해를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약식 회견은 소통의 상징으로 주목받아왔지만, 때로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시점에 공교롭게도 약식 회견이 중단됐다며 배경을 의심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코로나를 핑계로 국민과의 소통을 중단하겠다는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말 그대로 코로나 때문에 임시로 중단하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누구보다 약식 회견을 하고 싶어 하는 게 윤 대통령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최정연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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