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핵심' 쇼, 전임 감독 저격 발언인가

김대식 기자 2022. 7. 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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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크 쇼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을 칭찬하면서 전임 감독들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번 맨유 프리시즌 투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텐 하흐 감독 때문이다.

아약스에서 성공가도를 거뒀던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맨유를 이끈다.

맨유는 6월 마지막 주부터 프리시즌 모드에 돌입했는데, 현재까지 텐 하흐 감독의 훈련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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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루크 쇼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을 칭찬하면서 전임 감독들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프리시즌 투어를 시작했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과 맞대결을 치른 뒤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한다.

이번 맨유 프리시즌 투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텐 하흐 감독 때문이다. 아약스에서 성공가도를 거뒀던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맨유를 이끈다. 텐 하흐 감독은 여름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맨유 부활에 열의를 쏟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6월 마지막 주부터 프리시즌 모드에 돌입했는데, 현재까지 텐 하흐 감독의 훈련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 핵심 수비수인 쇼도 같은 생각이었다. 리버풀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쇼는 "텐 하흐 감독이 최고 수준의 감독인 건 분명하다"며 새로운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쇼는 "텐 하흐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꽤 오랫동안 그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며 과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쇼의 발언이 틀린 건 아니지만 전임 감독들을 저격하는 모습처럼 들릴 수 있다. 쇼는 루이스 반 할 감독 시절 사우샘프턴에서 맨유로 이적해 어느덧 맨유에서 8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쇼가 맨유에 입성한 뒤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시즌은 2016-17시즌이 유일하다. 당시 맨유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첫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을 달성했다. 그 뒤로 맨유는 우승이 없다.

텐 하흐 감독마저 실패할 경우,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로 잃어버린 10년이 되는 셈이다. 이에 쇼는 "우리는 다시 회복해야 한다. 텐 하흐 감독과 우리는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그런 모습이 정말 필요하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시즌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텐 하흐 감독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어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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