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 든 민주 "尹정부 정치보복·권력 사유화 중단하라"(종합)

박혜연 기자,한재준 기자 2022. 7. 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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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의원 총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외면한 채 정치적 '보복수사'에 몰입하고 대통령실과 검·경을 장악하는 등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을 규탄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98차 의원 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전 정권을 향한 수사, 그리고 결과적으로 전 정부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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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자신과 경쟁한 후보에 대해 한달도 안돼 압수수색..국기 문제"
"尹대통령, 민심 받들기는커녕 역사의 시계 거꾸로 되돌리려 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 민생외면·권력 사유화'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의원 총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외면한 채 정치적 '보복수사'에 몰입하고 대통령실과 검·경을 장악하는 등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을 규탄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98차 의원 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전 정권을 향한 수사, 그리고 결과적으로 전 정부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기와 경쟁한 후보에 대해 한 달도 안 돼 압수수색을 하고 보복하려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문제 아니냐"며 "민생과 경제에 몰입해야 할 시점에 권력기관 장악과 보복 수사에 몰입하는 모습을 민주당 이름으로 강력히 경고하고 중단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후반기 국회 원구성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는 "민생과 경제가 점점 복합 위기로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 문제를 챙기기 위한 국회를 열지 않고, 각종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어려운 시점에 정상화하겠다는 잔꾀로 국회 개원을 미루는 모습은 참으로 무책임하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빨리 진행해서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국회의 모습을 보일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는 민생과 경제는 뾰족한 답이 없다면서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까지 동원해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발족에 대해 "경찰의 중립성, 독립성을 위해 대한민국이 온 힘을 다해 온 30년의 역사를 단 2개월 만에 무너뜨리고 있다"며 "민심을 외면한 채 폭주하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 단장인 서영교 의원과 서해공무원 사망사건 TF 단장 김병주 의원, 법치농단 저지 대책단 단장 박범계 의원, 고민정 전략부대표 등 의원들의 규탄 발언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비선정치, 친인척들을 대통령실에 채용하는 권력 사유화가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만취운전 교육부장관의 임명 강행, 성희롱, 자녀특혜, 정치자금 유용 후보자 등 거듭된 부실 검증이 부른 인사참사에도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임기가 보장된 전 정부 인사들까지 모조리 쫓아내고, 사정기관을 동원해 정치보복을 하려는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심을 받들기는커녕, 여전히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 일동은 Δ인사참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및 인사시스템 재정비 Δ비선정치 전말 공개와 재발방지 약속 Δ검경 장악, 정치보복 시도 중단 Δ국회 정상화 적극 협조 등을 요구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원구성이 되기 전에 오늘 (윤 대통령이)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는데 유감"이라며 박 원내대표 중심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에 남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감사'와 '인사 물갈이'를 지적하며 "정치적 중립성이 고도로 요구되고 감사원장은 대통령 독대보고도 가능한데 최근 최재해 감사원장이 보이지 않는 것은 대단한 헌법 문란사태"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법치농단 저지 대책단은 이번주 내로 감사원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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