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둔화에 베팅?.. 경기소비株 사들이는 외국인

최두선 2022. 7. 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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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를 주도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소비주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 대금이 133억원 몰렸다.

이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3조384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호텔신라에 대한 순매수 강도를 알 수 있다.

호텔신라 외에도 LG생활건강에 대한 외국인의 최근 한 달 순매수대금이 55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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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LG생건 등 순매수 몰려
"경기침체 우려가 인플레 압력 완화"
최근 경기침체를 주도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소비주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 대금이 133억원 몰렸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같은 기간 기관(-142억원)과 반대되는 행보다. 이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3조384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호텔신라에 대한 순매수 강도를 알 수 있다.

호텔신라 외에도 LG생활건강에 대한 외국인의 최근 한 달 순매수대금이 553억원에 달했다. 지난 6월 17일 장중 59만6000원으로 60만원 선이 붕괴된 이 회사 주가는 이날 현재 70만원 선에 거래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지난 6월 23일 이후 654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5일(-3억원)과 이날(-5억원) 소폭 순매도를 제외하고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가중되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가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면 전환기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 3% 높을 경우 주식시장에서도 소비 관련 업종이 꾸준히 상대적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징적인 점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되는 시작점에서 경기소비보다 필수소비가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져 임금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그것이 다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재현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하에 인플레이션 플레이를 줄이고 국면 전환을 준비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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