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앞 CCTV 몰래 설치..비번 알아내 빈집 턴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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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현관문 맞은편에 몰래 설치한 초소형 폐쇄회로(CC)TV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빈집을 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에서 손톱 크기만한 초소형 CCTV를 7대 산 뒤 자신의 거주지 인근 빌라 12개 동을 돌아다니며 현관문 맞은편에 이를 설치했다.
한 빌라 주민은 집 안에 있다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던 A씨를 보고 112에 신고했으며 다른 주민도 우연히 현관문 앞에 있던 CCTV를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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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빌라 현관문 맞은편에 몰래 설치한 초소형 폐쇄회로(CC)TV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빈집을 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주거침입·절도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5월 초부터 지난달 초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빌라 2곳에 몰래 들어가 금반지와 현금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에서 손톱 크기만한 초소형 CCTV를 7대 산 뒤 자신의 거주지 인근 빌라 12개 동을 돌아다니며 현관문 맞은편에 이를 설치했다.
그는 매일 CCTV를 설치한 집을 바꿔가며 모두 56세대에 이 CCTV를 한두 차례씩 설치했으며 저장된 영상을 보고 일부 집의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한 빌라 주민은 집 안에 있다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던 A씨를 보고 112에 신고했으며 다른 주민도 우연히 현관문 앞에 있던 CCTV를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초 인근 주거지에서 CCTV를 들고나오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특히 그는 성범죄 전력으로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거쳐 드러난 A씨의 절도 범행은 현재까지 2건"이라며 "최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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