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고양이 학대살해범, 3년 전 한동대 고양이 살해한 동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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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새끼 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수년 전 한동대 고양이 살해범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11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항에서 새끼 고양이를 학대해 잔혹하게 죽인 혐의로 체포된 30대가 2019년과 2020년에도 잇따라 고양이 학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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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항에서 새끼 고양이를 학대해 잔혹하게 죽인 혐의로 체포된 30대가 2019년과 2020년에도 잇따라 고양이 학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최근 새끼 고양이를 학대해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시30분쯤 북구 양학동 인근 모 초등학교 인근 건물에 있는 고양이 먹이터에서 새끼 고양이를 죽인 뒤 노끈으로 목을 묶어 공중에 매다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고양이는 발견 당시 노끈에 목이 묶여 공중에 매달린 채 죽어 있었으며, 태어난 지 갓 4~5개월 가량 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한 뒤 구속했다.
A씨는 이후 여죄 수사 과정에서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한동대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연쇄 학대 범행을 일부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동대에서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길고양이 7마리가 죽임을 당하거나 다친 채로 발견돼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또 A씨는 2020년 3월 포항 중앙상가에서도 고양이 한 마리를 죽이고 골목에 매달아놨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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