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서울 광역버스 파업 돌입..장기화 우려
[앵커]
경기 수원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업체 노조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타결 기미가 보이지 않아 파업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업으로 운행을 멈춘 버스는 수원 경진여객 광역버스와 M버스 등 160여 대.
3000번과 7770번, 7780번, 7800번 등 수원과 화성에서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노선입니다.
갑작스러운 파업에 특히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대현 / 수원시 고등동 :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가는데 제시간에 못 갈 것 같아서 지금 상당히 당황스럽기도 하고 지금 당장 갈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서 불편합니다.]
해당 노선은 수년 전 2층 버스를 투입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황금노선.
노조 측은 이 노선을 비롯한 경기도 공공버스 노동자들이 서울·인천 지역보다 임금은 적으면서 일은 더 많다며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입석 거부 준법투쟁에 이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승일 / 경진여객 노조지회장 : 노동조합과 사측과 경기도가 노사정 테이블에 앉아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쟁취할 수 있는 그런 협상 테이블을 원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따라 경기도와 수원시는 관용 버스와 전세버스 등을 해당 노선에 투입하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강현도 / 경기도 교통국장 : 서울 인천과 경기도 공공버스 간에 임금 격차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여러 문제를 전반적으로 같이 고려해서 앞으로 잘 협의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겉으론 임금 인상이 문제지만, 경기도가 2년 전 서둘러 도입한 버스 준공영제 등이 얽힌 이번 파업이 길어지면서 시민불편이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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