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총장 공석 2달 만에 인선 시작..'식물총장' 우려에 누가 나서나

우철희 2022. 7. 11. 18: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두 달 만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 인선 절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식물 총장' 논란 속에 누가 낙점될지 주목됩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임명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나흘 만에 첫 단추 격인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친 겁니다.

모두 9명으로 구성되는 추천위에는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을 비롯한 당연직 5명과,

각계 전문가인 비당연직 4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때 검찰총장을 지낸 김진태 전 총장이 맡게 됐습니다.

추천위는 오는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개인과 법인, 단체 등 국민들로부터 총장 후보자를 천거 받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천거 받은 인물을 참고해서 심사 대상자를 제시하면 추천위가 적격 여부를 심사해 3명 이상의 총장 후보자를 추천하고, 한 장관이 추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됩니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는데 전례를 볼 때 추천위 구성부터 임명까지 두 달 안팎이 걸렸습니다.

지난 5월 6일 사표가 수리돼 김오수 전 총장이 직에서 물러난 뒤 검찰 수장 자리는 두 달 넘게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역대 최장인 채동욱 전 총장의 124일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기간도 기간이지만 관건은 역시 누가 되느냐입니다.

총장을 보좌할 대검찰청 참모와 주요 검찰청 중간간부까지 모두 '윤석열 사단'으로 꾸려지는 등 사실상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직할 체제 아래 '식물 총장' 논란을 딛고 나설 인물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써는 총장 후보군으로 여환섭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 서울고검장, 노정연 부산고검장과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 등 내부 인사는 물론, 이미 퇴직한 외부 인사들도 거론됩니다.

역대 사례에 비춰보면 후보추천위원장과 가까운 인물이 총장으로 선임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위원장인 김진태 전 총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기수나 성별에 연연하지 않고,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기 검찰의 마지막 퍼즐인 총장 인선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또 다른 '실세'와 '식물' 사이 어떤 인물이 낙점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