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00m 높이 3m '성경의 벽'..양평, 공원 묘지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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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성경의 모든 글자를 새긴 대형 설치 작품이 들어선다.
11일 개신교 단체 하이패밀리는 "존 로스 선교사의 한글 성경 번역 140주년을 기념해 'K-성경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성경의 벽'을 통해 침체된 한국교회를 부흥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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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성경의 모든 글자를 새긴 대형 설치 작품이 들어선다.
11일 개신교 단체 하이패밀리는 "존 로스 선교사의 한글 성경 번역 140주년을 기념해 'K-성경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성경의 벽'을 통해 침체된 한국교회를 부흥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패밀리는 현대미술가 전병삼 작가와 함께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펼침: 성경'(UNFOLD: The Bible)'이라는 이름의 설치 작품을 세울 계획이다. 안데르센 공원묘원은 양부모에게 학대 받아 숨진 정인양 등이 안식을 취하고 있는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다.
'펼침: 성경'은 5000개 이상의 A4용지 크기의 스테인리스판에 구·신약 성경에 담긴 글자 133만1678자를 하나씩 새겨 길이 100m, 높이 3m 규모의 철골 구조물에 설치하는 작품이다. 내년 4월 설치를 목표로 2015년 청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한 전병삼 작가가 제작 중이다.
국내외에서 성경을 주제로 대형 설치 작품이 만들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패밀리 관계자는 "이스라엘에 '통곡의 벽'이 있다면 한국에는 '성경의 벽'이 들어서게 된다"며 "문화 전시 예술의 금자탑이 되면서 기독교 선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벽에 성경 66권 전문이 음각으로 새겨지며, 음향과 조명 장치를 통해 누구나 읽고 들을 수 있는 특수 장치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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