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개헌 속도낼 것"..선거압승 뒤 자위대 명기 추진
◆ 日 자민당 참의원선거 압승 ◆
기시다 총리는 10일 참의원 선거 후 방송에 출연해 "(개헌) 발의를 위해 3분의 2 결집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가능한 한 빨리 발의해 국민투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위대 명기, 긴급사태 대응 규정 신설, 교육 환경 충실화 등 4가지 구상을 담은 자민당의 개헌안에 대해 "모두 현대적이고 중요한 과제"라며 "꼭 4개 항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헌법 개정은 지난 8일 피격·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던 사안이기도 하다. 기시다 총리는 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8~9월에 일부 개각과 당직 개편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상원 격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기시다 내각의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과 아베 전 총리 피격·사망 사건으로 인한 보수표 결집 효과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의석을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의석 248석 가운데 절반인 125석(보궐 1석 포함)을 새로 선출했다. 참의원의 임기는 6년인데, 3년에 한 번씩 전체 의석의 절반에 대한 선거를 진행한다.
자민당은 이번에 임기가 종료된 의석이 55석이었는데, 이보다 8석 많은 63석을 당선시켰다. 13석을 얻은 연립여당 공명당과 합치면 여당이 76석을 확보한 셈이다. 임기 3년이 남아 있는 기존 의석인 70석(자민당 56석, 공명당 14석)을 포함하면 여당의 전체 의석은 146석으로 과반(125석)을 크게 넘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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