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증 실패 공정위, 임명 강행 금융위..준엄한 심판 받을 것"

전민 기자 2022. 7. 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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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들은 11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낙마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 강행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정무위 간사였던 김병욱 의원도 "김 위원장 임명 강행은 법과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네 번째 장관급 인사청문회 패싱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심판 결과가 이미 여론조사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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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우습게 보는 것..지지율 폭락 우연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들은 11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낙마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 강행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통행에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자 성희롱 발언으로 자진사퇴한 송 후보자 인선에 대해 "'본인의 뜻을 존중한다'는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이 가관"이라며 "거듭되는 인사실패를 두고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공식 징계가 없었다며 끝내 인사실패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성욱 위원장 사의 표명 후 두 달이 지나 고르고 골라 내놓은 후보자가 제자를 성희롱한 교수라니 국민을 우습게 보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폭락하고 부정여론이 긍정여론을 압도한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청문회 없이 임명안을 재가한 김주현 위원장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등을 지내며 산업은행 민영화, 론스타 외환은행 불법 인수 의혹에 연루된 인사"라며 "국회의 확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원구성 지연을 핑계로, 정부·여당이 금융 불안 상황을 이용한 벼랑 끝 전술로 금융수장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청문회 제도의 존립 근거 자체를 허무는 '국정 독주'"라고 쏘아붙였다.

전반기 정무위원장이었던 윤관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진표 국회의장이 특위를 구성해 인사청문을 실시할 것이라고 얘기를 했고, 여야 간 원구성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 상황을 보면서 임명했어야 한다"며 "정상적인 원구성이 이뤄지면 청문회에 준하는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위 간사였던 김병욱 의원도 "김 위원장 임명 강행은 법과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네 번째 장관급 인사청문회 패싱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심판 결과가 이미 여론조사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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