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요청에 화답했다"..이통사, 5G 중간요금제 내달 출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나 5G 중간요금제의 조속한 출시와 5G 품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이날 이 장관 역시 5G 중간요금제 도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현행) 5G 요금제가 소량과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과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통 3사가 빠른 시일 내 검토를 끝내고 5G 중간요금제가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즉시 화답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중간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간담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다양한 고객 선택권이 강화되는 쪽으로 중간요금제를 만들었고 신고를 마쳤다"며 "정부와 협의를 통해 8월 초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28㎓ 대역 주파수에 대한 정부의 현실적인 정책 방향도 공유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이통사들에 28㎓ 주파수를 할당하면서 기지국 의무 구축수량까지 부과했지만 달성 성과는 미미한 상태다.
이통 3사가 구축해야 할 기지국 수는 각사 1만5000대씩 총 4만5000대이지만, 실제 준공이 완료된 기지국 수는 지난 4월 기준 5059대(11.2%)에 그쳤다. 이는 주파수 할당 취소 기준인 의무 구축수량의 10%를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이통사들은 당초 예상과 달리 활용사례가 많지 않은 28㎓ 투자를 밀어붙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국회는 정부의 28㎓ 정책 전환을 꾸준히 주문해왔다. 거시적 관점에서 현실적인 주파수 활용 정책 대안을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28㎓ 기지국 투자를 계속 독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장관은 "28㎓대역에 대해서도 다가올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28㎓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노력을 기울이고, 28㎓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도 차질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이 장관은 인프라 및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오픈랜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해줄 것, 최근 발생한 일본 KDDI의 통신 장애를 계기로 통신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통신은 국민의 일상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필수 서비스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야할 산업"이라면서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하나하나 잘 실천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앞으로 정부와 통신사가 긴밀하게 협조하며 여러 현안들을 풀어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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