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모두 증가..반도체난에도 친환경차는 질주
[앵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도 계속되고 있죠.
길면 차를 받는데 1년 넘게 걸리는 탓에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은 작년 대비 줄었는데요.
하지만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늘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와 해외를 합친 상반기 판매량은 371만2,055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본격화한 반도체 수급난이 여전한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등으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았던 탓입니다.
하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차의 고성장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완성차 5개사와 테슬라를 뺀 수입차 업체의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총 20만3,721대. 지난해 상반기보다 40.7%나 늘었습니다.
또 올해 들어 5월까지 친환경차 수출액도 62억 달러에 육박하며 1년 새 8.7%포인트 늘었고, 금액 기준 수출 비중에서 처음 30%를 넘었습니다.
수출 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포인트 증가해 물량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전체 물량의 20%를 초과했습니다.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과 고유가에 친환경차 수요가 계속 늘고있기 때문입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수요는 감소했지만 전기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조업체들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 등에 반도체를 우선 배정하고 있어 친환경차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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