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쉐보레로 날아든 판스프링, 뒷유리 관통 '와장창'

경찰, 화물차량 추적 중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으로 판스프링이 날아들어 차량을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 앞 유리를 뚫고 뒷유리까지 관통했지만 다행히 탑승자들을 비껴가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전날 오전 11시께 이천시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면 호법분기점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2차로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에서 1차로에 있던 A씨의 쉐보레 트래버스 차량 조수석 앞 유리로 판스프링이 날아든 것.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판스프링은 차량 내부 천장에 부딪힌 뒤 뒷유리를 깨고 밖으로 튕겨 나갔다.

사고 당시 쉐보레 차량 안에는 A씨와 아내, 딸, 장모 등 4명이 타고 있었지만, 판스프링이 탑승자들을 비껴가 유리 파편으로 인한 찰과상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차로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가 판스프링을 떨어뜨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당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A씨는 "차는 상했지만 사람은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가해 차 번호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담당 경찰관이 애써주고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천운으로 유리 파편을 뒤집어써서 찔린 거 외에 외상은 없다"며 "다만 집사람과 아이, 장모님이 매우 놀라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판스프링은 도로로부터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차량 밑에 설치하는 완충장치로, 잘 고정되지 않으면 인명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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