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격범, 사건 전날 종교단체 건물에 '시험사격'했다"

이현정 2022. 7. 11.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사건 전날 한 종교단체 건물에 사제총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은 나라현 경찰 당국을 인용해 "야마가미가 경찰조사에서 사건 전날 아침 한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시험 삼아 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탄환이) 제대로 맞았는지 건물 벽면을 살펴봤지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격범 "건물 살폈지만 탄흔 발견 못해"
지역 주민들 "새벽에 폭발음 듣고 놀라"
목판에도 시험 사격..차량서 증거 나와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사건 전날 한 종교단체 건물에 사제총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41). (사진=AFP)
10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은 나라현 경찰 당국을 인용해 “야마가미가 경찰조사에서 사건 전날 아침 한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시험 삼아 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탄환이) 제대로 맞았는지 건물 벽면을 살펴봤지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총성 등과 관련해 경찰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지난 7일 새벽 4시경 ‘펑’ 하는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 50대 여성은 “무거운 금속판이 쓰러지는 듯한 굉음을 들었다”며 “많은 주민이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왔다”고 증언했다.

경찰 당국은 폐쇄홰로(CCTV)에서 야마가미의 차량이 시험 총격 직후 해당 건물 주위를 지나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야마가미는 앞서 목판에도 시험사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라현 경찰이 그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결과 탄흔으로 추정되는 구멍들이 뚫린 대형 목판이 나왔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총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목판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jade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