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기전대 없이 직무대행으로..권성동 원톱 체제 가동

김기덕 2022. 7. 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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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준석 당 대표의 공석에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거나 조기 전당대회 열지 않고 현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직무정지가 된 당 대표 공석 사태를 궐위(직을 잃음)가 아닌 사고(직무 일시정지)로 규정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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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의원총회서 최종 결정
내년 전당대회서 차기 지도부 선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 제공=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준석 당 대표의 공석에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거나 조기 전당대회 열지 않고 현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다만 차기 당 지도부가 1년 9개월여 뒤에 열리는 2024년 4월 총선 공천권의 키를 쥐게 되는 만큼 앞으로 당내 계파 간에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대표 공석에 따른 차기 지도체제, 임시국회 개원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앞서 오전부터 초선·재선·중진의원 등이 각 그룹별로 릴레이 회의를 연 이후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직무정지가 된 당 대표 공석 사태를 궐위(직을 잃음)가 아닌 사고(직무 일시정지)로 규정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헌·당규상 당 대표 공석 상황을 궐위로 해석할 경우 조기 전당대회(당 대표 임기가 6개월 이상일 경우)를 60일 이내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 비대위 체제 전환은 가능하지만 최고위 의원을 비롯해 주요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권 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맡아 명실상부한 원톱 자리로 올라서게 됐다. 내년 4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 대표는 직무대행 체제로 가다 내년 6월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등도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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