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새 주가 40% 빠지자..SKC 임원들 자사주 '줍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C 임직원들이 자사주를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
SKC의 주가 하락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영향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발표 이후 SKC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나란히 하락했다.
다만 증권시장에서는 SKC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원들 수천만원어치씩 사들여
증권가 "동박사업 경쟁력 갖춰"
SKC 임직원들이 자사주를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 회사 주가가 반년 새 40% 가까이 떨어지자 주가를 안정시키면서 저가 매수 기회까지 잡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SKC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원(1.52%) 내린 13만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고점인 11월 26일 장중가 20만8000원과 비교하면 37.5% 떨어졌다. 주가가 13만원대까지 밀리자 임원들의 매수 행렬이 이어졌다. 고도일 SKC 일하는방식혁신추진실장은 지난 8일 이 회사 주식 500주를 6475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12만9500원이다. 매입에 따라 보유 주식은 545주로 늘었다. 박진우 재무지원실장도 같은 날 자사주 175주를 2257만5000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는 12만9000원으로 보유 주식은 500주로 증가했다. 지난 4일에는 나윤아 ESG추진실장도 자사주 500주를 총 6690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13만3800원이다.
SKC의 주가 하락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영향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발표 이후 SKC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나란히 하락했다. CATL 등 중국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가 커지는 등 업황 전반에 대한 우려도 크다.
다만 증권시장에서는 SKC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호재로 읽힐 수 있는 이벤트가 남아 있어서다. SKC는 연내 모태 사업인 필름 사업을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1조5950억원에 팔기로 했다. 매각 자금은 2차전지 사업 투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필름업체에서 2차전지 성장주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SKC는 자회사 SK넥실리스(옛 LS엠트론 동박사업부)를 통해 2차전지용 동박을 생산 중이다. 동박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막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넥실리스의 동박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2%를 기록했다. 중국 왓슨과 대만 창춘이 각각 19%, 18%를 차지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폴란드 동박 생산공장 건설에 9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산 25만t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 260억씩 날려..거리로 나온 대우조선 직원
- "한 푼이라도 더 싸게"..밤늦게 마트 가는 2030
- 3주택자 이상, 양도차익 82% 토해내야…다주택자에 징벌적인 양도세
- "쓰나미처럼 삼성·LG에 위험할 수도"..외신 경고
- "76세 '몸짱' 회장님, 성추문 덮으려 여직원 4명에 156억 줬다"
- 김준호, 김지민에 프로포즈 "그냥 결혼하자"
- '갑질 논란' 노제, 폭풍오열…네티즌 "이게 울 일? 사과가 먼저"
- "이제 에스파가 성공했다는 것을 깨달을 때"…외신 호평
- 넘사벽 몸매 오윤아, '대한민국 1세대 레이싱모델의 위엄'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