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바이오 투심 악화에 루닛, 기관 수요예측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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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7대 1 수준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30% 이상 낮은 3만 원에 확정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지난 7~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3만 원으로 결정했다.
루닛은 이번 수요예측 실패에도 예정대로 오는 12~13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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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 하단보다 32% 낮춰 12~13일 청약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7대 1 수준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30% 이상 낮은 3만 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선 부진했지만 회사 측에선 낮아진 공모가를 바탕으로 일반 청약에서 반전을 노린다는 입장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지난 7~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3만 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범위(4만 4000~4만 9000원) 하단보다도 31.8% 낮은 액수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62곳이 참여해 7.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참가 기관 중 79%(128곳)가 희망 범위 하단에 못 미치는 가격을 써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루닛은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치료 플랫폼 개발 업체다.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 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가 대표 제품이다. 루닛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기술평가를 받는 과정에서 국내 헬스케업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AA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는 루닛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699억~6346억 원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배경이었다. 그러나 이번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대폭 할인되면서 기대 시총은 3156억 원으로 감소했다.
각국에서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투자 심리도 급격히 식은 만큼 루닛같은 적자 성장주가 기관 자금을 유치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루닛은 지난해 45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210억 원)에 비해서도 적자 폭을 키웠다.
루닛은 이번 수요예측 실패에도 예정대로 오는 12~13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1일이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 시장의 위축된 투자 심리가 루닛에도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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