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호 주민과의 대화 시작부터 '코로나 장애물'

강준식 기자 2022. 7.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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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의 주민 소통 행보가 시작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청주시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주민과의 대화를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민선 7기 한범덕 전 청주시장도 매년 '주민과의 대화'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과 2021년 '주민과의 대화'를 중단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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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8월까지 청주 43개 읍·면·동 순회 방문
최근 확진자 급증에 중단위기.."방역 준수 최선"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11일 상당구 용암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청주시 제공).2022.7.11/© 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의 주민 소통 행보가 시작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지면서 중단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범석 시장은 11일 상당구 용암2동을 시작으로 8월 중순까지 43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하는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이 시장의 주요 공약인 주민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민선 8기의 주요 비전을 설명하고, 시민의 바람과 지역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범석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통과 공감을 통해 청주가 더 좋게 변화하고, 시민 모두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민선 8기 '주민들의 대화'는 이범석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이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민선 7기의 '불통 시정'을 강조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시장의 소통 행보가 시작됨과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졌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3~10일) 청주지역의 하루 확진자는 3일 93명에서 4일 239명으로 2배 이상 늘더니 8일 303명으로 300명대를 다시 넘어섰다.

9일에는 364명을 기록, 이달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10일 191명, 11일 오후 4시 기준 86명으로 줄긴 했으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주민과의 대화를 담당하는 실무 부서는 첫날인 11일부터 현장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주민들의 방역지침 준수와 함께 참여 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청주시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주민과의 대화를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민선 7기 한범덕 전 청주시장도 매년 '주민과의 대화'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과 2021년 '주민과의 대화'를 중단한 사례가 있다.

시 관계자는 "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춰 주민과의 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도 "곧 발표될 정부지침과 (코로나19)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중단했던 경험 등 이전 사례를 참고해 대처할 것"이라며 "현재 중단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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