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아베 전 총리 뜻 이어 받아 헌법 개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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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으로 이끈 기미다 후시오 총리가 11일 헌법 조기 개정과 방위력 강화를 강조했다.
11일 오후 기시다 총리는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뜻을 이어받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헌법 개정 등 난제를 풀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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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으로 이끈 기미다 후시오 총리가 11일 헌법 조기 개정과 방위력 강화를 강조했다.
11일 오후 기시다 총리는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뜻을 이어받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헌법 개정 등 난제를 풀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헌법 개정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가능한 빨리 (개헌안을) 발의하기 위해 노력해가겠다”며 국회에서 여야 간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자민당은 앞선 공약집에서 “자민당은 현재 자위대 명기, 긴급사태 대응, (선거구)합구 해소, 교육 충실 4개 항목을 제시했다”며 “중·참의원에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 개정을 조기에 실현한다”고 기술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위력을 5년 이내에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민당은 공약집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국방 예산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 목표도 염두에 두고 내년부터 5년 이내에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에 필요한 예산 수준의 달성을 목표로 한다”라고 적혔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부동산 폭등으로 인해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 것을 알고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대책을 추가하겠지만, 우선 준비한 대책을 실행해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언급했다.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숨진 것에 대해 “위대한 정치 지도자를 잃었다”며 “다시 결속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인 북한 납치문제에 관해선 “나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할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선거 승리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선거에서)받은 의석의 수가 나타내는 것은 자민당 정권에 대한 신임 만이 아니다”라며 “일본을 지키고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해 일을 진행하라는 국민으로부터 받은 격려”라고 했다.
전날 치러진 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당인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 등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류되는 4개 정당이 개헌 발의 요건인 참의원 전체 의석의 3분의2(166석)를 넘는 177석을 확보했다.
일본의 참의원 의석수는 248석이며 의원 임기는 6년이고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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