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일본대만교류협회 방문해 아베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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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총통을 포함해 당정 고위인사들이 대만 주재 일본대만교류협회(일본 대사관 격)를 방문해 조문하는 등 대만이 지난 8일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조문하는데 각별한 성의를 보이고 있다.
조문 이후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 "오늘 일본대만교류협회를 방문했고, 대만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면서 "앞으로 대만과 일본의 우호 관계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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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1일 대만 판공서에 조기 게양…반대 목소리도 제기
아베 이달말 대만 방문 예정이었던 사실 알려지기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차이잉원 총통을 포함해 당정 고위인사들이 대만 주재 일본대만교류협회(일본 대사관 격)를 방문해 조문하는 등 대만이 지난 8일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조문하는데 각별한 성의를 보이고 있다.
11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은 차이 총통이 이날 오전 일본대만교류협회에 마련된 아베 빈소를 방문해 그를 추모했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조문록에 “대만의 영원한 좋은 친구, 자유와 우의 및 세계 민주와 자유, 인권, 평화에 대한 공헌에 감사함을 표한다”는 글을 남겼다.
조문 이후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 “오늘 일본대만교류협회를 방문했고, 대만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면서 “앞으로 대만과 일본의 우호 관계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쑤전창 행정원장(총리격),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장(보건장관) 등도 일본교류협회를 방문해 아베 전 총리를 조문했고, 오후에는 대만 야당인 국민당의 주리준 주석(당 대표)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가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페이스북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아베 전 총리는 나의 좋은 친구일 뿐 아니라 대만의 가장 굳건한 친구이며 대만·일본 관계 발전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아베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 연일 추모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특히 11일에는 총통부를 포함한 대만의 모든 판공서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다.
다만 아베를 위한 조기 게양이 ‘국기의 조기 게양 법률’상 대상자가 아니어서 대만 정치권에서 일부 반발이 나오고 있다.
대만 내 이례적으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은 아베 전 총리가 생전에 친 대만행보를 보였고, 이달 말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일부 대만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가 2020년 7월 사망한 리덩후이 전 총통의 2주기를 맞아 이달 말 대만에 방문할 예정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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